“수사 대비로 더 이상 할 말 없다”
[헤럴드경제 시티팀 = 안형석 기자]홍준표 경남지사는 1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나 녹취록은 특신상태(형사소송법 상 특별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에서 작성된 것이 아니므로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전 출근길에 "이제 수사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낀 홍 지사는 이날 따로 자료를 냈다.홍 지사는 발표한 자료에서 형사소송법 상 증거능력을 인정하는 (성 전 회장)진술자가 ‘특별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특신상태)’에서 진술이나 작성한 문건이 아니기 때문에 증거능력이 없다는 입장이다.또 홍 지사는 "성 전 회장은 자살 직전 앙심에 찬 흥분 상태에서 메모를 작성하고 경향신문과 인터뷰한 것으로 보인다"며 "인터뷰 내용 전문을 보면 거기에는 허위, 과장과 격한 감정이 개입돼 있기 때문에 특신상태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홍 지사의 이같은 주장은 내주중으로 관측되는 향후 검찰 소환 수사 및 재판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적극적인 법률적 방어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홍 지사는 지난달 29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은 (홍 지사의) 일정 담당 비서로부터 보고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수사상황이다. 이젠 수사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분들에게 드릴 말이 없다. 아침부터 이렇게 안해도 될 겁니다"며 말을 아꼈다.한편, 검찰은 전날 홍 지사의 일정 담당 비서를 불러 성 전 회장 측이 1억원을 전달했다는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의 일정 자료를 제출받고 관련 질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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