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인 리디아 고(17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리디아 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시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장하나(23 비씨카드)와 줄리 잉스터(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차로 앞섰다. 리디아 고는 이날 퍼트수가 26개에 불과할 정도로 그린 위에서의 플레이가 좋았다.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마친 후 2주간 휴식을 취한 리디아 고는 이날 세계랭킹 1위 답게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다.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았으며 11번홀 보기후 13번홀 버디에 이은 14번홀(파5)의 탭인 버디로 선두 도약에 성공했다. 리디아 고는 "난 그렇지 않았으나 사람들이 많이 지쳐 보인다고 해 휴식을 취한 게 주효했다. 휴식은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고 말했다.18세 생일을 하루 앞둔 리디아 고는 이로써 대회 2연패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또한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공동 51위)의 부진을 딛고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아졌다. 0.69점 차로 세계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27 KB금융그룹)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가 이번 주에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12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키게 된다. 개막전인 코츠 골프 챔피언십 우승자인 최나연(28 SK텔레콤)은 3언더파 69타로 스테이시 루이스, 모건 프레셀(이상 미국), 캐롤라인 헤드월(스웨덴)과 함께 공동 5위에 오르며 우승경쟁에 뛰어 들었다. 그러나 지난 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박인비를 연장전 끝에 누르고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오른 김세영(22 미래에셋)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55위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이날 경기에서 화제는 단연 잉스터였다. 올 해 54세인 잉스터는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2006년 세이프웨이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후 162경기 째 우승이 없는 잉스터는 LPGA 통산 31승을 기록중인 명예의 전당 헌액선수다. 잉스터는 선두에 나선 리디아 고 보다 나이가 많은 25세와 21세인 두 딸을 둔 엄마 골퍼다. [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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