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변동성 증가 탓 지수형ELS 쏠림현상도 뚜렷
연초 후 시장변동성이 커지면서 주가연계증권(ELS)의 목표수익률이 크게 올랐다. 특히 코스피뿐 아니라 유럽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도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지수형 ELS 수익률은 두 자릿수를 넘보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이 12일부터 판매하는 ‘우리ELS 8536호’는 KOSPI200지수와 홍콩항셍기업지수(HSCEI),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EURO Stoxx)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금비보장 스텝다운형 ELS로 목표수익률이 연 12%에 달한다.
최근 KOSPI200과 HSCEI 지수 하락으로 가격 부담이 줄어든 데 따라 수익률이 높아진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 증가로 지수형ELS의 목표수익률이 지난해 6~7%대에서 올 들어 7~9%대로 증가하는 추세가 뚜렷하다”면서 “향후 시장 안정이 이뤄질 경우, 수익률은 하락할 수 있어 시장이 조정된 현재가 투자를 고려할 때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KOSPI200과 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수익률은 지난해 9월까지 7% 수준에서 11월 7.6%까지 올랐다. 올 들어서는 8%대까지 상승을 거쳐 이달 9%대까지 나오고 있다.
연초 후 코스피 대형주들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종목형ELS 외면과 지수형ELS로의 쏠림 현상도 뚜렷하다.
한국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발행된 ELS 기준, 지수형이 전체 ELS 발행의 95%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국내형이 34%, KOSPI200과 해외지수 혼합형이 61%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ELS 시장 전체에서 지수형과 종목형 비중이 9대1 정도로 지수형 쏠림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KOSPI200과 HSCEI 지수를 활용한 상품 발행이 재차 증가세고, 유럽 지수의 활용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Euro Stoxx50 지수를 활용한 ELS의 경우 지난해 8월 703억원에서 올 1월 1조1114억원으로 급증했다.
종목형ELS의 경우 대형주 급락으로 손실구간(Knock-in)에 대한 투자자 불안이 커지면서 상품이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13일까지 손실구간 발생을 최소화하는 ‘어드밴스드 스텝다운형 ELS’를 업계 최초로 판매한다. ‘현대able ELS 546호’은 현대차와 삼성전기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3년 상품으로, 기초자산이 손실구간에 접어들더라도 만기 시 평가가격에 따라 원금 보장이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성연진 기자/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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