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영국이 총선을 앞두고 젊은층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동당은 당대표와 희극인과의 인터뷰를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도 선거전이 치열하다.

최근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는 최근 희극인인 러셀 브랜드와 인터뷰를 가졌다. 브랜드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된 이들의 대화는 신문 인터뷰보다 더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튜브에 영상이 게재된 직후, 검색사이트인 구글에서 밀리밴드에 대한 검색은 17% 증가했지만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과 닉 클레그 자유민주당 당수, 나이젤 파라지 영국독립당(UKIP) 당수 등은 모두 검색이 줄어들었다.

토니 피어스 전국학생연합 대표는 유권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정치인들이 다양한 플랫폼들을 사용하는 것은 필수적인 것이라면서 이같은 밀리밴드의 전략을 지지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선거에서 18~24세 투표율은 52%로, 전체 투표율 65% 보다도 적었다. 젊은층 투표율 확대와 표심 잡기는 이번 선거의 결정적 승리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FT는 각 정당들이 그동안 이어오던 전통적인 유세로는 유권자들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함에 따라, 노동당은 페이스북에서, 보수당은 유튜브를 통해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설문조사기관인 하이플라이어스리서치가 졸업반 학생들 1만3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노동당과 보수당이 각각 31%로 지지율이 동률을 이뤘고 녹색당이 25%, 자유민주당이 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유고브(YouGov)가 18~24세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또다른 설문조사에선 노동당이 34%로 앞섰고 보수당이 23%, 녹색당이 19%, 자유민주당이 7%로 뒤를 이었다.

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보다도 ‘삶의 질’, 복지와 연관된 것들이었다. BBC에 따르면 지난해말 있었던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우려하는 문제로 18~25세 젊은이들 69%가 ‘생활비’를 꼽았으며 ‘주택문제’가 62%, 실업률과 국민건강보험(NHS)이 58%로 뒤를 이었다. 젊은층의 복지 문제가 이들의 표심을 잡을 핵심 요소임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온라인 사생활 침해 문제는 50%, 환경문제는 45%, 이민문제와 탈세는 각각 45%, 37% 순으로 관심이 점점 멀어졌다. EU와 영국의 미래에 대한 문제는 34%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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