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최강 지역을 가린다. 미드 시즌 인비테인셔널 (이하 MIS)의 최종 승자를 가리는 결승전이 미국 플로리다 탈라하시 도널드 L 터커 시빅센터에서 개막됐다.

한국 지역을 대표로 참가한 SK텔레콤 T1(이하 SKT)와 중국 대표로 참가한 EDG가 정면 대결을 펼치고 있다.

첫 경기는 SKT의 손으로 돌아 갔다.

예고했던 바와 같이 EDG는 뱅기의 챔프폭을 묻는 질문으로 경기를 시작한다. 누누, 렉사이를 밴하면서 뱅기를 압박하겠다는 전술이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알리스타를 밴하면서 전혀 의외의 밴을 한다.

이에 SKT는 그라가스를 첫 픽으로 가져온 뒤, 칼리스타, 카시오페아 등 베스트 픽을 들고 오면서 압도적인 힘싸움을 예고한다.

EDG는 이에 맞서 나르, 세주아니 등 자신들의 주요 챔프들을 모두 픽하는 한편, 오리아를 픽하면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콘셉트로 잡는다.

변수는 역시 정글에서 나왔다. 벵기의 그라가스에 대해 지식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클리어러브는 자신의 레드 버프 앞에서 벵기와 마주친다. 세주아니의 가장 큰 단점인 초반 정글링 이후 HP가 부족하다는 점을 노린 벵기는 상대 레드 앞에서 카정에 성공하며 초반을 앞서 나간다. 이후 기세를 몰아 미드를 파면서 상대 오리아나를 공략, 점멸을 아끼고자 무리수를 둔 폰의 오리아나를 잡아내며 초반 스노우 볼을 굴려 버린다.

벵기의 활약은 상대 클리어러브의 정글링을 말렸고, 미드 라인마저 말려 버리면서 전 라인에서 스노우 볼을 굴려 버리는 효과를 만들어 낸다.

EDG도 역시 만만치 않은 팀이었다. 순식간에 봇을 파고든 클리어러브는 봇라인에서 칼리스타를 잡아내고, 이후 드래곤을 가져오면서 초반 손해를 극복해 버린다.

이에 맞서 벵기는 또 한번 미드라인을 파고들며 오리아나를 킬, 게임은 SKT의 미드라이너 캐리 vs 봇라이너 캐리형태로 게임을 세팅해 나간다.

안정적인 스노우 볼을 굴릴 것으로 보였던 SKT는 의외로 탑라인을 향해 간다. 상대 탑라이너인 코로1이 탑에서 마린 선수를 상대로 솔킬에 성공했고 반대로 이 라인을 풀어주기 위해 움직였기 때문이다.

이에 뱅선수와 벵기선수가 칼타이밍에 탑을 습격, 상대 탑라이너인 코로1선수를 잡아내는 것 처럼 보였다.

그러나 마린 선수에게 킬을 양보하고 싶었던 두 선수는 막타를 치지 않았고 이를 마무리못하면서 서로 양보하는 사이, 뱅선수의 애니미아가 킬을 헌납해버린다.

EDG는 자신들이 지금까지 해 왔던 것 처럼 팀 내에서 가장 잘 큰 선수, 코로1 선수를 전면에 내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이득을 취하기 위해 전장을 탑으로 옮겨온다.

이후 서로 날선 공방을 주고 받는 가운데 EDG는 용스택을 2번 먼저 쌓으면서 후반을 준비하고, SKT는 자신들의 라인전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골드를 3천 차이 까지 앞서 나간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단 한번의 슈퍼 플레이를 통해 크게 기운다. 주인공은 바로 벵기다. SKT는 상대 블루 라인에 시야를 확보하고 용싸움을 준비하고자 한다. 공교롭게도 같은 타이밍에 EDG는 블루 진영에서 용을 잡기 위해 뒤를 잡고 쫓아오는 상대를 잡아내기 위해 쫓아오고 있었다. SKT는 뒤를 잡히는 것을 막기 위해 카이팅을 하던 순간, 벵기가 상대 오리아나를 발견하고 배치기 후 궁극기로 오리아나를 끌어오면서 완벽한 이니시에이팅에 성공한다.

이후 마오카이 탱킹 이후에 뱅의 칼리스타가 미쳐 날뛰면서 게임은 크게 기운다.

EDG는 자신들의 능력을 바탕으로 시간을 벌기 위해 전투를 유도 하지만 사실상 엄청나게 성장한 카시오페아와 칼리스타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SKT 블루

탑 (마린): 마오카이 정글(벵기): 그라가스 미드(이지훈): 카시오페아 원딜(뱅): 칼리스타 서폿(울프): 애니

EDG 레드

밴: 누누, 렉사이, 알리스타

탑 (코로1): 나르정글(클리어러브): 세주아니미드(폰): 오리아나원딜(데프트): 우르곳서폿(메이코): 쓰레쉬미국 탈라하시=안일범 기자


탈라하시=안일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