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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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리뷰스타=노윤정 기자] ‘맨도롱 또똣’ 강소라와 유연석이 홍자매표 로코 커플로 사랑받을 수 있을까.지난 13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맨도롱 또똣’(연출 박홍균,김희원/극본 홍정은,홍미란)에서는 이정주(강소라 분)와 백건우(유연석 분)가 10년 만에 재회하게 되는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강소라·유연석의 자연스러운 호흡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홍자매표’ 로맨틱 코미디는 유쾌하다. 홍자매는 가끔씩 유치하게 느껴질 정도로 밝고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가득한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홍자매의 작품에서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스토리를 이끌어가며, 남녀 주인공의 ‘케미’가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전작 ‘주군의 태양’ 소지섭(주중원 역)·공효진(태공실 역) 커플이 그랬고, 박홍균 PD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던 ‘최고의 사랑’ 차승원(독고진 역)·공효진(구애정 역) 커플이 그랬다.뿐만 아니라 ‘마이걸’의 이다해·이동욱, ‘환상의 커플’ 한예슬·오지호, ‘쾌도 홍길동’ 강지환·성유리,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이승기·신민아 등, 홍자매의 작품에 등장했던 커플들 모두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채워주면서도 실제 커플 같은 달달한 호흡을 보여주며 큰 인기를 얻었던 바 있다.때문에 ‘맨도롱 또똣’ 역시 극을 중심에서 이끌어갈 두 배우 유연석과 강소라의 커플 호흡에 거는 기대가 컸다. 극중 이정주(강소라 분)와 백건우(유연석 분)은 고교 시절 건우의 생일파티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정주는 건우가 자신이 쌍둥이 형제일 것으로 생각하고 제주도까지 찾아왔지만, 건우의 어머니(이휘향 분)가 자신의 아버지 사진을 보고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자 실망해서 돌아선다.이때 이별을 앞두고 건우와 정주는 "내가 한 번에 호로록 넘어가게 멋진 사람으로 커라", "그럼 너는 개망나니로 커라. 그래야 나한테도 기회가 올 것 아니야"라는 대화를 주고받으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고, 그로부터 10년 뒤 두 사람은 정말로 다시 만나게 됐다.

두 사람은 성격도 자라온 환경도 너무 달랐다. 고교 시절 할 수 있는 최고의 사치가 속옷을 물려 입지 않는 것이었던 정주와 고가의 명품 시계 선물에도 색이 별로라며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건우의 처지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두 주인공의 처한 환경만 보자면 익숙한 신데렐라 스토리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강소라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냥 밝고 씩씩한 ‘신데렐라’ 혹은 ‘캔디’ 같은 캐릭터는 아니었다.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아등바등하다 보니 드세졌고 돈이 아쉬워 자존심을 챙길 여력이 없었지만, 악바리 같은 겉면 뒤에는 여린 부분도 있었다.소위 말하는 ‘금수저 물고 태어난’ 건우 역시 흔히 떠올리는 ‘백마 탄 왕자님’ 캐릭터는 아니다.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이 자란 철없는 부잣집 도련님이고,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이유 하나로 제주도까지 내려가 레스토랑을 차린 로맨티스트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와 관련하여 상처를 갖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맨도롱 또똣’은 내용적인 면에서 신선하다고 할 만한 부분은 많지 않았다. 과거 인연이 있었던 두 사람의 우연한 재회, 상반된 두 사람이 처지.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플롯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강소라, 유연석 두 배우의 조화가 좋았다. 이전의 똑 부러지는 이미지에서 어딘가 허술하고 빈틈 많은 정주로 분한 강소라와, 다정다감했던 '응답하라 1994' 칠봉이 이미지를 벗고 재벌집 한량으로 분한 유연석은 티격태격하면서도 만날 때마다 묘한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다만 홍자매의 전작들 속 캐릭터가 자칫 오버스럽고 억지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을 배우들의 훌륭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메웠던 만큼, 강소라와 유연석 역시 제 옷을 입은 듯 편하게 캐릭터에 녹아들어 사랑스러운 커플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게 되기를 기대한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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