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주연 기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남자가 등장했다. 제멋대로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엉뚱한 재벌 2세가 나타났다. 언뜻 로맨틱코미디에서 보고 접했던 흔한 백마 탄 왕자처럼 보이지만, 색다르고 독특한 매력으로 여자 주인공은 물론 TV밖 여성 시청자들까지 사로잡는 모양이다. 백건우(유연석 분)의 이야기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또똣’ 3화에서는 백건우와 이정주(강소라 분)이 조금 더 친해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정주가 말기 암 환자라고 오해한 백건우는 신세한탄을 늘어놓는 이정주를 불쌍히 여겨, 자신의 가게인 맨도롱 또똣을 넘겨주었다. 이는 당초 관광지역이 아닌 곳에 창업을 추천했던 것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기도 했지만, 목지원(서이안 분)이 자신과의 약속을 어긴 것에 큰 상심을 했기 때문. 제주에 덜컥 가게를 차린 것 또한 목지원을 위한 선택이었기 때문에 백건우는 미련 없이 이정주에게 가게를 임대해주었다. 그러나 이내 상황은 역전됐다. 목지원이 제주에서 새 직장을 얻게 된 것. 서울에 다시 터를 잡을 계획이었던 백건우는 뒤늦게 맨도롱또똣을 이정주에게 넘긴 것을 후회했다. 이에 백건우는 다시 맨도롱또똣에 돌아갔다. 그동안 본능처럼 발휘되던 한량기질을 버리고 가게 운영에 온갖 힘을 쏟는 모습에 이정주와 정풍산(진영 분)은 의아해했다. 백건우는 자그마한 축하 화환을 이정주에게 건네며 축하한다고 인사하면서도, 가게의 이곳저곳을 흠집 내기에 바빴고 제주의 치안을 언급하며 이정주에게 계속 불안함을 안겼다. 이렇듯 백건우는 어딘가 모르게 얄미우면서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톡톡히 받고 있다. 철없고 자기중심적이나, 그럼에도 정이 많고 순수한 이중적인 모습이 캐릭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는 것. 특히 유연석은 기존 작품에서 짝사랑전문이라는 다소 아쉬운 타이틀을 떼버리고 ‘맨도롱또똣’을 통해 차기 로코킹으로 입지를 다지는 모양새다. 종종 발휘되는 애교스러운 몸짓이나, 귀여운 말투는 백건우 캐릭터를 더욱 밉지 않게 다져주고 있다. 로맨틱코미디 특성상, 서슴없이 망가져야 할 부분에서도 어색하지 않게 제몫을 다해주며 향후 그려질 강소라와의 로맨스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맨도롱또똣’ 4회에서는 목지원과 황욱(김성오 분)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4각 관계 사이의 러브라인이 조금 더 쫀쫀하게 강화될 예정이다. 황욱과 시간을 보내는 이정주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 백건우의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되는 바이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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