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약국도 온라인도 품절인데, 마스크 어디서 사야하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N95 마스크 품절 대란이 발생하고 있다. N95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 KF94에 해당하는 보건용 마스크로,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 차단키 위해서는 일반 마스크가 아닌 보건용 마스크 착용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중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데다, 한번 쓴 마스크는 재사용이 불가능해 이미 온라인은 마스크 대량구매객들로 곳곳이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용인에 사는 주부 오모(33) 씨는 “구매가 가능하다고해서 클릭하고 결제해도 품절로 환불조치가 되고, 또 구매를 하면 해외배송이 되서 일주일이나 걸린다고 해서 발만 동동 굴리고 있다”며 “종일 온라인 사이트만 검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마스크 구매가능한 곳’이라는 문구를 걸고 각종 오픈마켓 사이트들의 주소가 공유되기도 한다. 오픈마켓을 통해 마스크를 판매하는 이들도 최근 몇일 새 밀려드는 문의 탓에 몇몇은 ‘주문, 문의 폭주로 배송이 지연되고 있음을 양해바란다’는 문구를 걸어놓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메르스가 공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신속한 배송을 재촉하는 문의는 쉬지 않고 올라오고 있다.
마스크 공수가 어려워지면서 마음이 급한 소비자들이지만 마스크 구매로 인한 가격부담도 만만치 않다. 마스크 하나 당 1500원~3000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4인 가족의 경우 하루만에 6000원~1만2000만원이 들어간다. 소비자들을 울리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라. 여기에 마스크 수요가 폭주하고 있는 틈을 타 가격을 올려 판매하는 판매자들도 나타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이 같은 일을 겪었다는 글이 하루에도 몇 개씩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 네티즌은 “15000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오전에 구매한 후에 추가 구매하기 위해서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24000원으로 올랐더라”며 불만을 토로했고, 또다른 이는 “품절됐다가 다시 물건이 풀렸는데 가격이 5000원 올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오픈마켓 관계자는 “판매자가 판매하는 물건의 가격을 오픈마켓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장거래가 어느정도 적용되는 부분이 있어 판매자 마음대로 아주 높게 책정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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