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2만개 확대…내수진작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가 2020년까지 지방 면세점을 2만 개로 늘릴 방침이다. 현 면세점 규모의 3배다. ‘아베노믹스’의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관광을 통한 내수진작’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지난 11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주재로 열린 산업경쟁력회의에서 현재 약 6600개(4월 기준)인 지방 면세점 수를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2만 개 규모로 늘리는 방안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경제성장과 재정 건전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관광사업인 일본재흥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제안에는 정부가 면세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면세 상점가’ 조성을 지원하고, 철도ㆍ버스 IC카드 승차권을 전국 모든 광역 지자체에 도입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베 정부가 관광진흥 사업을 성장전략의 하나로 추진하게 된 것은 최근 엔화의 약세로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총생산(GDP) 향상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은 1341만 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4월에도 176만 명이 일본을 방문, 역시 역대 최고 월 관광객 기록을갈아치웠다. 일본 정부는 2020년에는 2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책관광국의 분석을 보면 지난 1~3월 관광객의 소비는 일본의 GDP 성장률을 0.1% 상승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 정부는 해외 유력 대학과 경쟁할 수 있는 학교 및 연구인력을 지원하는 ‘특정 연구대학’, ‘탁월 대학원’, ‘탁월 연구원’ 제도를 창설하는 방안도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채택했다.
문재연 기자/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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