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총리 대행, ”정부 방역대처 능력 신뢰 위기 상황“ -첫 환자 발생 이후 12일이나 지나 긴급히 관계장관회의소집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사안인 만큼 지금부터라도 국가적인 보건역량을 총동원해 불안과 우려를 조기에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총리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메르스 국내 유입 초기단계에서 보건당국의 대응과 관리가 미흡해 정부의 방역대처능력에 대한 신뢰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20일 메르스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12일이 지난 후 열린 것이다.
메르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데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메르스 사태로 관계장관회의가 소집된 것은 처음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 2명이고 감염 환자는 25명에 달한다. 특히 이들 중에는 3차 감염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총리 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자리를 계기로 관계부처가 총력대응에 나섬으로써 메르스 확산을 신속히 차단하고 사태를 종식시켜 국민들의 불안과 염려를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 총리 대행은 또 “국민을 불안하게 할 수 있는 괴담이나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먼저 나서서 감염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악의적이고 잘못된 정보 유포는 적극 차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위생수칙 등 예방 홍보에도 주력해 국민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고 국제사회와의 공조체제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 총리대행을 비롯해 주무 부처 장관인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조태열 외교부 2차관, 김주현 법무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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