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총리 대행, ”정부 방역대처 능력 신뢰 위기 상황“ -첫 환자 발생 이후 12일이나 지나 긴급히 관계장관회의소집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사안인 만큼 지금부터라도 국가적인 보건역량을 총동원해 불안과 우려를 조기에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환(오른쪽) 국무총리 직무대행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관계장관회의에 심각한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 phko@heraldcorp.com/2015.06.02
최경환(오른쪽) 국무총리 직무대행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관계장관회의에 심각한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 phko@heraldcorp.com/2015.06.02

최 총리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메르스 국내 유입 초기단계에서 보건당국의 대응과 관리가 미흡해 정부의 방역대처능력에 대한 신뢰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20일 메르스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12일이 지난 후 열린 것이다.

메르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데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메르스 사태로 관계장관회의가 소집된 것은 처음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 2명이고 감염 환자는 25명에 달한다. 특히 이들 중에는 3차 감염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총리 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자리를 계기로 관계부처가 총력대응에 나섬으로써 메르스 확산을 신속히 차단하고 사태를 종식시켜 국민들의 불안과 염려를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경환(오른쪽)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관계장관회의에 심각한 표정으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 phko@heraldcorp.com
최경환(오른쪽)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관계장관회의에 심각한 표정으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 phko@heraldcorp.com

최 총리 대행은 또 “국민을 불안하게 할 수 있는 괴담이나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먼저 나서서 감염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악의적이고 잘못된 정보 유포는 적극 차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위생수칙 등 예방 홍보에도 주력해 국민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고 국제사회와의 공조체제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 총리대행을 비롯해 주무 부처 장관인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조태열 외교부 2차관, 김주현 법무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bons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