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건강관리 밴드로 잘 알려진 미국 웨어러블 기기 업체 핏빗(Fitbit)의 기업가치가 기업공개(IPO) 시 30억 달러(약3조3천4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는 핏빗이 뉴욕증권거래소(NYSO)에 제출한 상장 계획을 통해 예상 공모가 범위를 주당 14∼16달러로 정했다. 이에 따르면 핏빗은 상장에서 4억7천800만 달러(약 5천322억원)를 조달할 예정이고, 계획대로 성사되면 기업가치는 30억 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핏빗의 공동 창업주 중 한 명인 제임스 박은 한국계 미국인 2세다.

하버드대 컴퓨터공학과를 중퇴한 제임스 박은 1998년부터 1년 간 미국 투자회사 모건 스탠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했다. 이후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에 나섰다. 핏빗은 핏빗은 그의 세번째 회사.

2007년 공동 창업했고, 웨어러블 시장을 선점했다. 지난 2013년 4월부터 2014년 3월까지 미국 내 판매량을 기준으로 핏빗의 시장점유율은 68%로, 웨어러블 기기 총 판매량 330만개 중 225만개가 핏빗의 제품이었다.

올해 1분기에 매출액은 3억3천600만 달러(약 3천741억원)로 순이익은 4천800만 달러이기도 했다.

하지만 애플이 최근 웨어러블 시장에 뛰어들었고, 샤오미(小米)도 지난달 핏빗 제품과 유사하면서 가격은 4분의 1 수준인 건강관리 밴드 ‘미 밴드’의 미국시장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상황이다.

현재 핏빗은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등에 투입할 계획이지만 경쟁자들이 늘어나며 힘든 상황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