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여야가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자료제출 문제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변호사 수임 내역, 기부금 납부내역 등 황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과 관련한 국회가 요구한 자료제출을 황 후보자가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당은 황 후보자의 자료 제출 부실로 “제대로 된 검증이 어렵다”고 우려하는 반면 여당은 “국회 월권”이라고 맞서고 있다.

황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의원은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이날 오후 예정된 특위 전체회의 소집 및 19건 자료에 대한 문서검증 의결 여부 문제를 논의했다. 하지만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이렇다 할 결론은 내지 못했다.

우 의원은 “국회에서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여야가 합의해서 보낸 것을 거부하면 국민적 의혹만 커진다.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국회가 요구한다고 해서 다 제출하는 것 아니다. 영업비밀, 타인 명예훼손 우려 있으면 제출하지 않는 것이 관행이다”라며 “지금 후보자의 귀책사유가 아닌 기관 제출 안한 자료를 문제삼고 있는데 법에서 허용하지 않은 것을 제출하라고 하는 것은 국회가 월권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법조윤리협의회가 국회에 황 후보자 변호사 수임 내역 119건을 제출하면서 19건에 대해선 수임사건명 등을 삭제해 공란으로 보낸 것을 두고도 여야는 날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우 의원은 “고위직 출신 변호사는 그 수임내역을 써서 보내는 것이고 4가지 항목을 공개하고 돼있는데 왜 자의적으로 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하자 권 의원은 “협의회는 규정 상 낼 필요가 없는 것은 안낸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여당 측은 이외 황 후보자가 제출하지 않고 있는 자료에 대해 “다음주 화요일(9일)까지 설득해서 자진 제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야당은 “그날까지만 본인검증이고 다음 날부터는 증인 참고인데 (그렇게 하면) 검증을 못한다. 내일(6일)까지 해야한다”고 반박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일단 5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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