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송지현 기자] 예능 나오길 참 잘 한 거 같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이하 해투3)는 실력파 스승과 비주얼 제자 특집으로 이승철, 정준영, 류승수, 박한별이 출연했다. 네 사람 모두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지만 단연 돋보였던 건 박한별의 연기 스승인 배우 류승수다. 박한별과 류승수는 13년 전 연기학원에서 처음 만났다. 연기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류승수는 “그렇게 기대하지 않았던 학생”이라며 제자 박한별에게 굴욕을 안겼다. 하지만 이미 스타가 된 제자 앞에서 류승수는 존칭을 써 ‘해투3’ 초반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류승수는 이름을 알리는 배우가 되기 전 연기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실력파 선생님이었다. 그는 조인성, 조동혁에게도 연기를 지도했다고 고백하며 “모델 출신 연기자들을 가르치는 게 제일 힘들다. 항상 멋있어 보여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 그래서 그런 애들에게는 ‘다 내려놔라. 발가벗어라’라고 가르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아직 더 뜨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라며 본인은 발가벗지 못 한다고 고백했다.
제자 박한별 역시 스승 류승수를 언급하며 “송지효와 함께 류승수의 집으로 가 연기를 배웠는데 솔직히 연기를 배운 기억이 없다”고 말문을 연 뒤 “비명 지르는 연기는 현장감이 살도록 현장에 가서 하면 된다고 하더라”라며 류승수를 폭로했다. 하지만 배우 류승수가 진짜 돋보였던 건 예능을 위해 웃음을 자아냈지만 그 안에서 자신의 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연기력을 갖춘 배우였지만 더 나은 배우가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라이벌 배우를 언급하며 연기에 대한 욕심 또한 버리지 않았다. 연기에 대한 소신뿐만 아니라 류승수는 사랑하는 아내에게 진심을 전할 줄 아는 멋진 남자였다. 공항장애를 앓고 있는 류승수지만 아내와 뜻 깊은 결혼식을 치르기 위해 발리행 비행기에 몸을 담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두려움 때문에 행복을 포기하고 살 것인가. 맞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연기에 대한 소신도, 한 여자를 지킬 줄 아는 로맨틱한 모습으로 ‘해투3’를 녹였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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