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올들어 72% 상승 삼립식품·오뚜기도 50%넘게 ‘쑥’
증권시장도 백종원 ‘주부’의 ‘참 쉽쥬?’의 매력에 빠졌다. 집밥의 열풍은 소비자들을 부엌으로 끌어들였고, 손쉽게 집에서 밥을 해먹을 수 있는 HMR(Home Meal Replacementㆍ가정간편식)업체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종목별로 보면 이마트의 HMR 브랜드인 ‘피코크(PEACOCK)’를 생산하는 신세계푸드는 전년말 대비 71.83% 올랐고, 유기농 식재료의 대명사로 불리는 풀무원은 동기간 89.64%올라 배 가까이 성장했다.
삼립식품도 크로크무슈 등 까페 베이커리를 HMR상품으로 출시하며 전년말 대비 주가가 75.33% 상승했고, 오뚜기는 49.59%, CJ제일제당도 31.00% 상승했다. 이외 종합식품업체인 대상은 동기간 6.29%, 식자재유통업체인 현대그린푸드도 7.65% 성장했다. 신세계푸드, 이마트는 15일 개장 직후 오름세를 나타내며 HMR주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주가흐름의 이면에는 식생활 스타일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 맛있게 먹는 것을 방송하며 인기를 끌었던 ‘먹방’은 스타 셰프의 쿠킹쇼인 ‘쿡방’에게 자리를 내줬다. 맛있게 먹는 것은 기본이고,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손쉬운 방법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찍어서 유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올리는 ‘먹스타그램’은 여전히 인기지만, 자신이 직접 요리한 것을 올리는 ‘요리스타그램’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식생활 변화에는 1인가구, 고령화 사회, 맞벌이 부부 증가 등 인구통계학적 사회 변화가 기저에 깔려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연간 식소비시장의 규모를 163조원으로 보고있다. 향후 인구의 70%이상이 1~2인가구이고, 이중 90% 이상은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고있어 HMR의 성장가능성은 폭발적이다. 이러한 HMR에 대한 수요는 온라인 쇼핑을 등에 업고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1인가구는 이미 식품의 30%정도를 온라인을 통해 구매중이다”라며 “HMR시장은온라인 쇼핑플랫폼과 온라인 물류를 타고 전례없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에 지금 시점에서 투자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한빛 기자/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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