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사무총장 공천기구 배제’에 文 “잘하고 있다”…

-“공천은 시스템과 제도로…계파에 따른 공천 안돼”

-“김상곤 혁신안 7월 중앙위서 통과시킬 것”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사진> 대표는 28일 “당 대표도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하는데 사무총장이 공천권 휘두르겠나”라고 밝혔다. 당 일각에서 범친노로 분류되는 정세균(SK)계인 최재성 사무총장의 임명을 두고 ‘친노가 공천권을 좌우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이를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표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의료원 건립 현장 및 분당보건소 메르스 대책본부 방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이 시스템과 제도 안에서 이뤄져야지 당대표, 사무총장, 계파에 의해서 되면 되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혁신위원회가 발표한 사무총장을 모든 공천 관련 기구에서 배제하는 내용의 혁신안에 대해 “잘하고있다”며 “지난 전당대회 때 내가 이미 주요 공약으로 내놨던 내용이다. 당 대표로서 공천권을 내려놓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일반 국민들이 봐도 사람이 아닌 시스템 하에 공천을 하는 것이 맞다고 볼 것이다. 이런 제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무총장도 그런 것을 중요하게 보고 한 인사가 아닌가. 사무총ㄴ장은 혁신과 헌신의 자세로 임해야 하는 자리”라고 최 사무총장 임명 배경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최 사무총장은 지난 2012년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표는 혁신위가 지난 23일 발표한 선출직공직자에 대한 평가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1차 혁신안과 사무총장 공천기구 배제 내용을 담은 2차 혁신안을 모두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표는 “혁신안은 7월에 중앙위를 통해 당헌당규 개정이 필요한 부분들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7월에 발표되는 2차 혁신안과 한꺼번에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혁신위는 지난 23일 1차 혁신안을 발표하며 7월 중앙위 개최를 통해 혁신안을 처리해줄 것을 문 대표에게 요구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당시 “중앙위의 혁신안 통과를 혁신에 대한 의지 확인이자 문재인 대표에 대한 리더십을 판가름하는 잣대로 여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혁신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혁신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짐을 쌀 것”이라며 혁신위원 사퇴 가능성까지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