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건강보험공단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건보공단 본부 지하 1층 소강당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2013년 결산내용과 2014년도 사업운영계획안 등 안건들을 의결했다.

이 자리 초미의 관심 사항은 건보공단의 담배회사 상대 흡연피해 손해배상소송이었다. 다만 소송 규모와 시기 등은 이날 정식 보고안건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애초 건보공단 주변에서는 이날 이사회에서 담배 소송액수와 시기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지만, 25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담배소송과 관련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 부분이 작용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달 24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의결된 흡연피해 손해배상소송의 준비상황을 구도로만 보고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르면 3월초나 중순, 늦어도 3월 안으로는 담배 소송에 들어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사회에 참여하는 이사 중에서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등 정부 측 인사들이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며 사실상 담배 소송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 장관까지 나서 신중론을 주장하고 있어 건보공단이 속도 조절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