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2017년 신차의 실내 공기질에 대한 국제 기준이 제정된다.

교통안전공단은 한국이 UNECE/WP29(국제연합 유럽경제위원회 자동차기준조화포럼)에서 신차 실내공기질(VIAQ) 전문가기구 회의 의장국을 맡아 신차 실내공기질 국제기준 제정을 주도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포럼은 국제연합 유럽경제위원회 산하 기구로 국제 자동차안전기준 제ㆍ개정 등을 목적으로 1952년 스위스 제네바에 설립됐다. 그간 한국은 새차증후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신차 실내공기질 관리’를 정부 차원에서 세계 최초로 시행해 제조사들이 내장재 품질을 개선하도록 유도해왔다. 새차증후군은 새 자동차의 실내내장재(시트, 천장재, 바닥재, 바닥매트, 대시보드 등)에서 방출되는 벤젠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로 인해 두통, 눈․피부의 따가움 등을 느끼는 현상을 가리킨다.

국내에만 있고 국제적으로는 새차증후군 관련 기준이 없는 가운데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1차 신차 실내공기질(VIAQ) 전문가기구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의장국인 한국 주도로 각국(중국, 러시아, 일본, 인도 등) 정부대표단과 국제기구(세계자동차산업협회 등) 및 제작사 등이 참석해 각국의 신차 실내공기질 기준을 소개하고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이 회의에서 교통안전공단은 그간의 신차 실내공기질 기준 마련 연구와 다양한 조사경험을 바탕으로 정부를 대표한 의장직을 수행하고 관련 기술 지원 등 신차 실내공기질 국제기준 제정 작업을 도맡았다.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2017년 신차 실내공기질에 관한 국제기준이 마련되면 운전자 및 탑승자에게 보다 나은 운전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을 확보한 국내 자동차 업계의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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