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정부가 ‘제2의 벤처붐’을 일으키기 위해 앞으로 3년간 4조원의 재정을 투입한다. 활발한 벤처ㆍ창업 도전만이 침체되어 있는 한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 인센티브를 대거 강화했다.
정부는 제2의 벤처붐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2017년까지 총 4조32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항목별로는 창조경제 선도기업 육성에 2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절반 이상인 1조1100억원을 고용인원이 3년 연속 20% 이상 증가해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잠재력을 지닌 가젤형 기업에 패키지 형태로 지원하고, 기술유망기업 연구개발(R&D) 자금으로도 9500억원을 배정했다.
창업자 13만명 육성에는 1조598억원을 지원한다. 청년 창업ㆍ엔젤투자펀드 출자 확대 등에 4600억원, 우수 창업아이디어 시제품 제작 등에 1500억원을 들여 우수기술과 아이디어 사업화를 유도한다.
재창업과 관련해서는 상환금 일부 채무를 조정하는 데 5500억원, 재창업 자금 2230억원 등 7730억원을 지원한다.
청년창업과 엔젤투자를 지원하는 펀드는 정부재정 4600억원과 민간매칭 3000억원을 포함해 총 76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청년창업펀드는 성공한 벤처인들의 재투자 자금 등 민간 투자자금에 매칭해 유망 청년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창업 3년 이내로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이거나 만 29세 이하 임직원이 50% 이상인 곳이 대상이다.
엔젤투자펀드는 창업 후 7년 이내의 기업에 엔젤이 투자할 경우 정부가 매칭 투자해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 리스크를 줄여줄 방침이다.
청년창업ㆍ엔젤투자 펀드는 올 하반기부터 민간투자자를 모집해 조성을 시작한다. 기준 수익률을 0%로 적용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민간투자자의 참여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기업이 나스닥 등 선진 자본시장에 상장하거나 유명기업과의 인수합병(M&A)를 통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2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요즈마펀드도 조성한다. 정부와 외국 투자자 지분이 각각 40%, 60%가 되도록 할 방침이며, 외국인 투자자 유치를 위해 저가매입권과 수선손실충당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정부의 재정 투입 규모는 800억원으로 기존 리볼빙 자금 200억원을 활용해 글로벌 계정을 신설하고, 나머지 600억원은 내년 신규재정으로 충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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