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중산층의 소득증가율이 상위층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 및 상위 소득 계층 간의 양극화가 한층 심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 의원이 국세청에서 ‘2008∼2013년통합소득 100분위(1분위당 14만9030명)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2013년 기준 중산층에 해당하는 소득상위 40% 이상∼41% 미만 구간의 1인당 평균소득은 3340만원으로 나타났다. 2008년의 3130만원보다 5년간 6.5%(210만원) 증가한 것이다.

반면 상위층인 10∼11% 구간의 증가율은 두 배 까까운 12.8%(6630만원→7480만원)이었다. 최상위인 1%의 1인당 평균소득 증가율은 이보다 더 높은 14%(3억3190만원→3억7840만원)에 달했다.고소득층의 소득 증가율이 중산층의 2배에 달했던 셈이다.

기획재정부가 세법개정 당시 중산층에서 고소득층으로 넘어가는 기준점으로 삼은 연간 근로소득(5500만원) 정도를 버는 20∼21%(5460만원) 구간에서의 같은 기간 소득증가율도 9.7%(490만원)로 최상위 구간보다 크게 낮았다.

한편 2013년 통합소득 상위 100명이 벌어들인 돈은 총 2조1298억원에 달했다. 1인당 212억9880만원 꼴로, 평균 62억3000만원의 세금을 냈다. 상위 1만 명의 통합소득은 17조3394억원으로 1인당 평균 17억3394억8200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통합소득은 근로소득과 종합소득을 합친 것으로, 사실상 근로소득자와 자영업자등 개인들의 전체 소득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