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정일원기자 ] 9일 새벽 1시30분(한국 시간) 첼시의 홈구장인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첼시 FC와(이하 첼시) 스완지 시티(이하 스완지)의 15/16 시즌 EPL 개막전은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당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이 유력했던 디에고 코스타가 선발로 출전한 첼시는 2선에 '아자르-오스카-윌리안'을 배치하는 4-2-3-1 전형으로 스완지를 상대했다. 좌측면에 배치된 아자르는 공격 시 2선 중앙으로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전반 8분 2선에서 공을 잡은 아자르는 스완지의 중앙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하는 코스타를 향해 예리한 스루패스를 시도했지만 골키퍼 파비안스키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전반 초반 공, 수 밸런스를 적절히 유지한 스완지의 경기 운영에 고전을 면치 못한 첼시는 강점인 세트피스로 위기를 타개해 나갔다.
전반 22분 박스 좌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스카가 낮고 강한 프리킥으로 연결했고, 이는 파비안스키 앞쪽으로 쇄도하는 케이힐과 이바노비치를 통과하면서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에 반해 스완지 시티는 당초 예상처럼 '기성용-셸비'를 3선에 배치하는 4-2-3-1 전형으로 첼시에 맞섰다. 새로 영입한 아예우를 우측면에, 전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몬테로를 좌측면에 배치한 게리 몽크 감독의 전술은 선제골을 허용한 뒤 이어진 아예우의 만회골로 빛을 발했다. 전반 28분 몬테로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왼쪽 측면을 뚫어냈고, 박스안의 고미스는 올라온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지만 쿠르트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쿠르트와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아예우는 침착하게 2번의 왼발 슛을 통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스완지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동점골 득점 이후 스완지는 첼시의 윌리안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전반 30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한 윌리안은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는 윌리안 앞을 수비하는 페르난데스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파비안스키의 키를 넘어가는 행운의 골로 이어졌다. 스완지의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41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기성용이 단독 돌파 후 고미스에게 스루패스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잭 코크와 교체됐고, 이후 스완지의 조직력은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기성용의 교체로 전반 막판 어려운 상황에 봉착한 스완지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다시 한 번 주도권을 가져왔다. 후반 6분 3선에서 공을 잡은 셸비는 전방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하는 고미스를 향해 로빙 스루패스를 시도했고, 이는 고미스에게 정확하게 연결돼 쿠르트와의 퇴장을 만들어냈다. 쿠르트와 골키퍼의 퇴장과 함께 얻은 페널티킥을 고미스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균형의 추를 맞춘 스완지는 더욱더 거세게 첼시를 몰아세웠다. 전반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몬테로의 왼쪽 측면은 후반전에도 여전히 날카로웠다. 후반 13분, 15분 두 차례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몬테로는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슛으로 골문을 위협했지만 교체 투입 된 베고비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엔 실패했다. 반면 1명이 부족해진 첼시는 후반 30분 파브레가스를 빼고 주마를, 윌리안을 빼고 팔카오를 투입해 이바노비치를 측면 깊숙이 끌어올리는 변칙적인 전술로 반전을 꾀했지만, 후반전 교체 투입된 스완지의 라우틀리지와 에데르의 적극적인 수비가담에 큰 효과를 거두진 못했다. 15/16 시즌 알짜배기 영입을 통해 공격진을 보강한 스완지 시티의 '날개'는 빠르고 위력적이었다. 비록 1명이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전 시즌 짠물수비를 선보이며 '철의 백4'로 불린 첼시의 푸른 수비 벽을 상대로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9골을 내주며 리그 더블을 허용했던 첼시에게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둔 스완지는 다음 라운드 뉴캐슬을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첫 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사진1> ⓒ 스완지 시티 공식 홈페이지 <사진2> 첼시 선발 라인업 / 그래픽: 정일원 <사진3> ⓒ 더 가디언 캡처 <사진4> 스완지 선발 라인업 / 그래픽: 정일원 1one@h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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