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3ㆍ1절 기념사에서 일본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의 역사왜곡 ‘망언 시리즈’에 인내심을 발휘했던 박 대통령이지만, 이번엔 독도ㆍ위안부 문제도 거론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 우익 인사들의 망언 수준이 임계치를 넘었다는 판단에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3ㆍ1절 기념사와 8ㆍ15 광복절 축사 때엔 이들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넘어갔다. 그러나 이후 일본의 역사 왜곡이 중국ㆍ미국까지 불편하게 하면서 역내 안정을 해치고 있어 박 대통령이 보다 강경한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28일 청와대에 따르면 핵심 참모들은 박 대통령의 이번 3ㆍ1절 기념사에 담을 내용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에 들어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을지 확정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의 입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그간 대일본 메시지가 원칙론에서 우회비난으로 강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한발 더 나아가 원칙을 중시하는 박 대통령이 고노담화 자체를 부정하는 일본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성원 기자/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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