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송지현 기자] 걸그룹이 방귀를 뀔 줄이야. 지난 17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극본 문선희, 연출 이덕건)에서는 아이돌 멤버 오인영(다솜 분)의 별난 종갓집 며느리 체험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오인영은 가요 프로그램 무대를 마친 뒤 대기실로 향했다. 마침 잘 나가던 걸그룹 후배는 오인영을 보고 인사를 하지 않았고, 오인영은 “‘선배님 안녕하세요’ 라이브 못 하냐”고 화를 냈고 결국 머리끄덩이를 잡고 말았다.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후배를 건드린 인영에게 기획사 대표 강준수(기태영 분)은 ‘종갓집 며느리 체험’을 권했다. 인영은 재기를 꿈꿨다. 잘 나가는 후배에 밀려 설움을 느꼈고 다시 한 번 최고의 스타가 되고자 의욕을 품었지만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오랜만에 방송 출연을 앞두고 날씬해 보이기 위해 먹은 변비약에서부터 잘못된 것. 인영은 종갓집으로 향하던 차 안에서 지독한 방귀를 꼈고, 휴게실 화장실에서도 참지 못 하고 방귀를 꼈다. 자신의 차로 돌아가 또 한 번 방귀를 꼈지만 그 차는 종갓집 시어머니 양춘자(고두심 분)의 큰 아들이자 인영의 남편이 될 차명석(류수영 분)의 차였던 것.
이날 ‘별난 며느리’에서 공개된 인영의 종갓집 며느리 체험은 위태위태했다. 종갓집 종부 앞에서 섹시댄스를 추며 노래를 불렀지만 결국 상을 엎었고, 시아버지를 도둑으로 오해해 장독대 뚜껑으로 그의 머리를 쳤다. 뿐만 아니라 대학교 수학 조교수로 재직 중인 남편 명석의 오랜 연구를 한 번에 지워버리는 대형사고까지 쳤다. ‘별난 며느리’에서 그려진 인영은 철부지에 가까웠다. 걸그룹 7년차, 26살임에도 세상물정은 하나도 모르는 어린애였다. 앞서 KBS '닥치고 패밀리‘를 통해 연기에 도전한 다솜은 ’별난 며느리‘에서 모든 걸 내려놓았다. ’사랑은 노래를 타고‘를 통해 시청률 30%의 주인공이 됐지만 아이돌이란 수식어를 떼놓지 못 한 게 사실. ’별난 며느리‘ 주연 배우 캐스팅 단계에서도 다솜의 이름이 언급되자 일부 시청자들은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뚜껑이 열린 ‘별난 며느리’에서 다솜의 연기는 별 날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재기발랄한 모습은 물론 종갓집 종부에 할 말 다 하는 당당함까지 갖췄다. 뿐만 아니라 쉴 새 없이 방귀를 뀌며 작정하고 망가진 모습은 예능 드라마 ‘별난 며느리’에 웃음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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