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우리나라 남성과 고령층의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넘어선 반면 청년층과 여성의 고용률은 이를 크게 밑돌고 있다. 따라서 고용률 향상을 위해선 청년층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과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15~64세 고용률은 지난달 66.3%로 1년 전에 비해 0.3%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OECD 평균(올 1분기 기준) 66.1%는 물론 유럽연합(EU) 평균 65.3%보다 높은 것으로, 전체적인 고용률은 선진국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성별, 연령별로 볼 때는 상황이 달라진다. 특히 청년층의 고용률이 현격히 떨어지며, 여성 고용률도 낮은 상태다.
OECD 비교기준인 15~24세 청년 고용률은 우리나라가 비교 가능한 1분기 평균을 기준으로 26.5%에 머물러 OECD의 40.0%보다 13.5%포인트 낮았다. EU 평균(33.1%)에 비해서도 6.6%포인트 낮고, 주요 7개국(G7)의 43.4%에 비해선 16.9%포인트나 낮다.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한국의 청년 고용률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미국의 청년 고용률이 48.4%에 달했고 독일(46.4%), 영국(49.5%) 등도 40% 중반대를 넘었다. 캐나다(56.1%), 덴마크(55.6%), 네덜란드(60.9%), 스위스(60.7%) 등은 더 높다.
이에 반해 25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선진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은 상태다. 핵심경제활동인구인 25~54세 고용률은 한국이 75.9%로 OECD 평균(76.4%)을 0.5%포인트 밑돌았지만 차이는 크지 않다다. 고령층인 55~64세 고용률은 한국이 66.2%로 OECD 평균(57.8%)보다 8.4%포인트 높았다. 이는 EU 평균(52.7%)보다 13.5%포인트, G7(61.0%)보다 5.2%포인트 높은 것이다.
이를 성별로 보면 남성(15~64세 기준)의 고용률은 우리나라가 75.8%로 OECD 평균(74.0%)보다 1.8%포인트 높다. G7의 74.8%보다 1%포인트 높고, EU의 70.6%보다는 5.2%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우리나라 남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아주 활발한 셈이다.
반면 여성의 고용률은 한국이 55.5%에 머물러 OECD 평균 58.2%보다 2.7%포인트 낮았다. G7(63.2%)과 EU(60.0%)보다도 2~5%포인트 낮다.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었다고 하지만 OECD 34개국 중 한국 여성의 고용률은 26위로 하위권이다.
박근혜 정부는 2017년까지 고용률 70% 달성을 목표로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고용률을 높이려면 청년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가 필요하며, 특히 선진국과 큰 차이를 보이는 청년고용 확대가 시급한 셈이다.
LG경제연구원의 이근태 수석연구위원과 고가영 선임연구원은 최근 청년고용과 관련한 보고서를 통해 “성장활력을 높이지 못한 고용 측면만의 대책으로는 청년실업 문제를 풀 수 없다”며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고 규제완화 등으로 경제의 전반적인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경제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내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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