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노윤정 기자] “신화는 꺾이지 않아!” 2만 5천여 명의 팬들이 한 목소리로 외쳤다. 그 기대에 부응하듯 신화는 무대 위에서 자신들의 가치를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22일과 2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신화의 데뷔 17주년 기념 앵콜 콘서트 “2015 SHINHWA 17TH ANNIVERSARY FINALE CONCERT ‘WE_SHINHWA’”가 개최됐다. 이날 공연은 지난 2월 발매한 신화 정규 12집 ‘WE’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는 자리이자, 상표권 분쟁을 마무리 지으며 ‘신화’라는 이름을 되찾은 후 처음으로 팬들과 만나는 자리였다. 그만큼 가수 신화도, 팬 신화창조도 그 어느 공연 때보다 들떠 보이는 모습이었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신화표 퍼포먼스 ‘늘 새롭게, 더 특별하게’
이날 공연은 신화에게 10개의 1위 트로피를 안겨준 ‘WE’ 타이틀곡 ‘표적’으로 화려하게 포문을 열었다. 이어 ‘비너스(Venus)’와 ‘슈팅 스타(Shooting Star)’까지, 신화는 오프닝부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신화 공연은 지난 17년의 추억을 한 번에 아우르는 자리이기도 했다. 11집, 12집에 수록된 ‘아는 남자’, ‘기빗 투 미(Give It 2 Me)’, ‘디스 러브(This Love)’부터, 각각 신화 2집, 5집, 4집에 수록된 ‘티오피(T.O.P)’-‘퍼펙트맨(Perfect Man)’-‘헤이 컴온(Hey, Come On)’이 연이어진 무대는 각 노래들에 서린 신화와 팬들의 추억을 떠올리게도 했다. ‘신화’ 하면 떠오르는 화려한 댄스뿐 아니라 감수성을 자극하는 발라드까지, 이날 무대 위에서 선보인 장르 역시 폭이 넓었다.또한 신화는 이번 공연을 통해 12집 수록곡 ‘고양이’ 무대를 팬들 앞에 처음으로 선보여 특별함을 더했다. 멤버들은 보다 캐주얼한 의상으로 교체해 등장했고, 상큼하고 깜찍한 안무로 달달한 곡의 분위기를 살렸으며 멤버 개인 파트에서는 섹시한 모습으로 팬들의 함성 소리를 키웠다. 멤버 이민우는 앙증맞은 안무에 “이런 안무가 우리 나이에 어울릴까 생각했다”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팬들에게는 신화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뿐만 아니라 기존 곡의 편곡을 달리 하며 익숙한 곡도 신선하게 만들었으며, 공연장 전광판을 추가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팬들을 배려했다. 데뷔 17년, 그동안 해온 공연만 해도 셀 수가 없다. 하지만 신화는 매 공연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고, 그 노력은 무대 위에서 빛을 발했다.또한 팬들 역시 마지막 앙코르곡 ‘요!(YO!)’가 끝날 때까지 끊이지 않는 환호와 떼창으로 신화의 무대에 화답했다. 17년을 이어온 신화와 신화창조의 호흡은 신화 멤버들 간의 호흡에 못지않았다.◎ “우리는 신화입니다!”
이번 공연이 신화와 팬들에게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신화의 오랜 상표권 분쟁이 마무리된 후 가진 첫 공연이기 때문이다. 신화는 지난 5월 29일, 12년 간 계속된 상표권 분쟁을 끝내고 신화라는 이름을 제재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던 바 있다. 이에 김동완은 “많은 송사와 협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에릭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리더 에릭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에릭은 쑥스러운 듯 김동완에게 뽀뽀하려는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유쾌하게 했다. 또한 멤버들은 팬들과 “신화 만세”라고 만세 삼창을 하며 감격을 함께 했다. 이날 앙코르 무대 역시 여느 때와 달리, 2004년 발매한 ‘팬송’ ‘투게더 포에버(2gether 4ever)’를 부르며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했다. 노래의 첫 소절 “참 오래됐다. 벌써 17년째네”라는 가사가 멤버들과 팬들의 마음에 와 닿았을 순간이었다.공연을 마치고 관객석 앞으로 다가가 마지막 인사를 하던 중 멤버 신혜성은 팬들 얼굴을 보며 인사하고 싶다고 직접 객석에 조명을 비춰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무대 구석구석을 돌며 꽤 오랜 시간 팬들과 인사를 나눴고, 팬들은 흘러나오는 반주에 맞춰 ‘원스 인 어 라이프타임(Once In A Lifetime)을 떼창으로 따라 부르며 아쉬움을 달랬다. 팬들의 떼창에 멤버들 역시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고, 노래의 마지막 파트를 함께 부른 뒤에야 무대를 내려갔다.이날은 무척이나 더운 날이었다. 하지만 신화 콘서트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무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멤버들과 팬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고, 오히려 앙코르 무대 때 더욱 에너지를 발산하며 함성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3시간이 넘는 장시간 공연에도 지친 기색은 없었다. 그리고 준비된 무대가 모두 끝난 후, 팬들과 멤버들 모두 자연스럽게 다음 공연을 약속했다. 신화는 지금껏 함께 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팬들은 데뷔 18주년, 19주년, 20주년을 맞은 신화가 또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안고 돌아갔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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