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헤럴드=박한나 기자] 일반 백미보다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대표적인 ‘슈퍼곡물’로 꼽히는 퀴노아에 관한 국제 식품규격 개발이 본격화된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Alimentarius Commission, 이하 코덱스)는 퀴노아의 주요 생산국인 볼리비아와 수입국인 미국의 관련기관 해당자를 워킹그룹의 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하고 퀴노아와 관련된 국제 식품 규격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코덱스는 식품에 관한 국제기준을 개발해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공정한 식품교역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 간 기구다.

볼리비아 측 관계자는 “국제 교역을 막는 기술적 장애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퀴노아에 대한 기준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공정거래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도 시급하다”며 국제 기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퀴노아 관련 국가별로 제정한 법은 따로 없어 시리얼이나 다른 작물 제품들의 일반적인 기준이 퀴노아 거래에 적용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국제적 기준의 부재로 인해 일부 국가에서는 퀴노아가 명확하게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문제점도 지적하기도 했다.

볼리비아는 날로 높아지는 퀴노아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무역량 증가로 인해 가공된 퀴노아에 대한 코덱스의 기준을 개발할 것을 제안했으며 이를 통해 수출국과 수입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기준이 생길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약 4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코덱스 식품 기준은 퀴노아의 안전성과 질에 대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으로, 퀴노아의 색깔이나 크기에 따른 분류와 균질성, 포장 기술과 라벨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고대작물에 대한 문화적, 영양학적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최근 몇년 간 퀴노아의 생산과 수출, 소비는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12년 전세계 퀴노아 교역 규모는 1억3500만 달러로, 주 수출국은 볼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 중남미 국가이며 이들은 퀴노아 총 수출량의 82.4%를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