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주연 기자] 홍진호가 좀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더 지니어스’ 시리즈의 상징이자 영웅이었던 홍진호가 기대치에 못 미치는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4의 모든 플레이어가 한 회씩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가장 큰 지지를 받고 있는 홍진호는 화면에서 모습을 찾는 것조차 어려워졌다. 항간에는 예능물을 먹더니 총기를 잃었다는 웃지 못 할 쓴 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태다. 홍진호는 시즌1과 시즌2를 거치며 ‘더 지니어스’의 시리즈에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더 지니어스1: 게임의 법칙’ 당시, 개인전에 강세를 보이며, 다수의 연합이 덤벼도 당해낼 재간이 없는 천재성을 드러냈다. 더 지니어스2: 룰 브레이커‘에서는 다수의 연합에 반기를 들 줄 아는 소신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아군‘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러나 ‘더 지니어스4’에서 홍진호의 그러한 모습을 좀체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더 지니어스3: 블랙가넷’에서 두뇌와 정치를 두루 겸비하며 최고의 플레이어로 떠오른 장동민이 이번 시즌4에서도 전체 판을 쥐고 흔드는 까닭에 상대적으로 홍진호의 활약이 미비해진 것. 더욱이 홍진호가 자연스럽게 장동민 우호파에서 속하면서 그가 독단적으로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진 상태다.
시청자들이 지금껏 홍진호를 응원하고 지지해왔던 것은 다수의 연합에 의존하지 않고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특유의 스타일이 녹아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면서도 서글서글한 매력으로 타 플레이어를 적으로 삼지 않고, 그러면서도 필요할 땐 늘 한방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존재가 바로 홍진호였던 것. 때문에 ‘더 지니어스’를 꾸준히 지켜본 시청자들이라면 장동민의 영역에서 홍진호가 하루빨리 떨어져 나와 독자적인 노선을 구축하길 바랄 수밖에 없다. 홍진호가 홀로 고립될수록, 시청자들이 열광했던 시즌1의 ‘오픈패스’와 ‘5대5’같은 짜릿한 승부를 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물론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고 초반에는 다수와 다수, 연합과 연합이 대립할 수밖에 없는 구도가 이어지기 때문에 아직은 홍진호에게 무언가 바라는 것이 시기상조라고 두둔하는 이들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이토록 높아진 가운데, 홍진호가 연합의 그늘에 가려 매회 목숨만 부지하는 것은 직무유기나 다름없다. ‘더 지니어스’ 시리즈가 수많은 마니아를 구축할 수 있었던 시즌1 7회, ‘오픈패스’의 재림을, 오는 8일 ‘더 지니어스4’ 7회에서 기대해 봐도 좋을지 홍진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바이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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