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해 이틀에 한 명 꼴로 사형을 집행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사형 집행 이유도 국제적 기준에서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국제앰네스티 보고서 ‘정의라는 이름 하에 자행되는 살인’을 인용해 보도한 것에 따르면 사우디는 지난해 최소 175명을 처형했으며 사형 죄목에는 종교를 등진 것, 마술, 마법도 포함돼 있었다.
죄목 뿐만 아니라 처형된 사람 가운데에는 범행 당시 나이가 18세 이하인 미성년과 정신 장애자도 포함돼 있어 논란은 더욱 커졌다.
특히 지난해 8월 이후 사형 집행이 급증했고 올해 1월 살만 국왕의 즉위 이후 그러한 추세가 이어져 온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만 102명에 대해 사형이 집행됐다.
이에 따라 올해 사형 집행건수는 역대 최고였던 1995년의 192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사형에 처해진 사람 가운데 48.5%가 외국인으로 이들의 비율이 절반 가까이에 이른다는 점도 지적됐다. 외국인은 사우디 사법제도 하에서 외국인 혐오증과 언어소통 문제로 재판 과정에서 불리한 입장인 것으로 지적됐다.
국제앰네스티의 사이드 부메두하 중동 지역 국장 직무대행은 “사형집행에 관한 사우디 사법제도에 문제가 많다”며 “사우디 당국은 즉각 사형집행을 공식 중단하고 모든 형사재판에 공정한 국제기준을 적용하라”고 촉구했다.
앰네스티는 공개처형을 금지하라는 유엔의 요구에도 사우디에서 많은 사형수들이 판결이 내려진 마을이나 도시의 광장이나 공개 장소에서 참수 방식으로 처형됐으며 시신을 버려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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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http://www.asianews.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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