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경실모)은 11일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 전체회의를 갖고 집중투표제 등 상법 개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모았다.
경실모 소속 이종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롯데 사태를 통해서 드러난 재벌 족벌 경영과 지배구조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2012년 대선 공약이었던 집중투표제와 전자투표제, 다중대표 소송, 집단소송 등 상법 개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경제민주화’ 입법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취임 후 정부는 상법 개정안을 마련했지만 재계 반발 등에 가로막혀 흐지부지된 상태다.
한편 경실모는 재벌 총수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의원은 “재벌 총수 사면에 대해서는 한두 사람으로 제한된다는 보도가 있고 정부도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오늘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모임의 대표인 김세연<사진> 의원도 “정부에서 사면 관련한 다각도의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아직 사실관계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저희가 현재 입장을 내는 것은 성급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구상찬 전 의원은 다만 ‘입찰 담합 건설사들도 사면 대상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에는 “재벌 총수는 경제 문제와 연결됐기 때문에 가능하지만 담합 건설사까지 사면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경실모가 전체회의를 연 것은 지난 5월 이후 석달 만으로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가까운 의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유 전 원내대표 사퇴 이후 공개 모임을 자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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