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재정위기에서 난민 수용 문제까지 겹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그리스가 유람선에 난민들의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그리스 당국이 코스섬에 있는 ‘엘레프테리오스 베니젤로스’호에 시리아 난민 2500여명이 머무를 수 있는 숙소를 만들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곳은 난민들의 서류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임시숙소로 이용된다.
이번 조치에는 난민들이 지상에 머무를 경우 벌어질 수 있는 갈등을 막기 위한 목적도 있다. 최근 그리스 당국은 코스섬에 몰려온 난민들을 물이나 음식도 제공하지 않고 땡볕이 내리쬐는 운동장에 가두고, 진압경찰을 대거 급파해 비판을 받았다.
이들 시리아나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들은 그리스에서 난민등록을 한 뒤 합법적인 이동자격을 얻어 독일이나 네덜란드 등 부유한 유럽국가로 이동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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