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중국)=최상현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평화통일을 꼭 이뤄서 진정한 광복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이날 오전 중국 방문 행사 마지막 날 첫 일정으로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새롭게 단장한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가 수많은 선열들의 고귀한 애국정신을 널리 알리고 우리 역사의 뿌리와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상하이 임시정부는 1919년 3.1운동의 결과로 수립된 국내외 8개의 임시정부가 하나로 통합을 이루어 우리의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민족사적 의미를 지닌 곳”이라며 “오늘 재개관식은 우리 독립항쟁 유적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한중 양국이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광복 70주년을 맞아서 우리 독립항쟁사의 상징인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청사를 새롭게 단장하는 데 기여해주신 중국 정부와 양슝 상하이시장님, 탕지핑 황후 구청장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중국 측과 협조하여 중국 내에 독립항쟁 유적의 보전과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사에 이어 재개관식 테이프 커팅식에는 박 대통령, 양슝 상하이 시장,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김우전 원로 애국지사, 국가보훈처장 등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기념촬영을 한 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김장수 주중대사 등과 함께 1층과 2층을 관람한 후 3층전시실을 참관했다.
박 대통령은 청사에 전시된 이승만 초대 대통령 등 임시정부 각료 사진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이게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이라고 말했다.
또 한인 2세 교육을 위해 설립·운영됐던 인성학교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뒤에는 “그 어려운 시절에도 교육을 중시해 가지고…”라고 밝혔다. 이어 임시정부 국무위원들의 사진 설명을 듣고 “다행히 사진이 남아있네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방명록에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어 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한·중 청년 자전거 대장정 행사에 참석한 대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셀카를 찍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임시정부 방명록에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2015. 9.4. 대통령 박근혜”라고 썼다.
앞서 양슝 상하이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임시정부 청사는 양국 국민의 독립항쟁의 운명을 같이하고 서로 도와주는 역사를 기억하는 역사의 공동재산”이라며 “양국의 우의를 상징하는 청사를 영원히 보존할 수 있도록 한국측과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재개관식 행사에는 임시정부수반이었던 이승만, 박은식, 이상룡. 김구 선생의 후손과 기념사업회 대표, 김우전 원로 애국지사 중국인 독립유공자 저보성의 후손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상하이 황푸구 마당로 주택가(306로 4호)에 있는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는 1919년 4월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이후 상하이시에 있던 여러 청사들 중 1926년부터 1932년까지 가장 오래 사용됐던 건물로, 중국 내 임시정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독립운동의 본거지다. 백범 김구 선생이 ‘백범일지’ 집필을 시작한 곳이며 한인애국단을 조직해 이봉창,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준비한 장소이기도 하다.
국가보훈처와 독립기념관측이 전시설계 최종안을 확정하고 7억원에 이르는 리모델링 비용 전액은 중국 측이 부담했다.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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