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5일 남북간 고위급 회담이 전격 타결된 것과 관련, “앞으로 우리 증시를 둘러싼 불안요인 중 하나가 해소된 것은 앞으로 증시안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융시장동향 점검회의에서 “우리 증시는 최근 대외상황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우리 증시는 아시아 역내 주요국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은 편이며, 시장 규모를 감안했을 때 외국인 자금이탈 규모도 아시아 주요국 대비 작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국내외 시장 참가자들이 우리 경제와 증시의 기초체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한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5월 말 대비 우리나라 증시는 13.5% 떨어진 데 반해, 중국과 홍콩, 대만 등은 각각 30.4%, 22.5%, 23.6% 급락했다. 또 6~8월 아시아 신흥국의 시총대비 외국인 순매도도 대만과 태국, 말레이시아 등이 각각 0.51%, 0.49%, 0.51%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0.36%에 그쳤다.

임 위원장은 다만 “당분간 대외불안요인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우리 자본시장의 변동성이 완화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리 자본시장의 구조를 개편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중장기적으로 우리 자본시장이 외부충격에 흔들림 없는 튼튼한 시장으로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와 관련 “국제금융센터를 비롯해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여러 기관이 다양한 각도에서 정보와 인식을 적극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참여기관도 시장 전문가와 연구기관 등을 포함해 시장 특이 동향을 면밀히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또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는 시장 참여자들이 근거없는 풍문이나 오해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만큼 외국인 투자자 등 시장참여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잘못된 정보나 풍문 등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외에도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연내 편입 추진, 9월 민간연기금 투자풀 출범, 거래소구조개편 작업, 개인종합연금계좌 도입,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 이미 발표한 과제도 차질없이 이행해달라고 독려했다.

임 위원장은 “대내외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변동성 확대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다”며 “우리 자본시장의 구조를 개편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중장기적으로 우리 자본시장이 외부충격에 흔들림 없는 튼튼한 시장으로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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