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북)=김병진 기자] ‘할매할배의 날’을 국경일로 지정하기 위한 움직임이 경북도에서 일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해 10월 선포식과 조례를 제정하는 등 작지만 강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김화기<사진> 도 노인효복지과장을 10일 만나 할매 할배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김 과장과 일문일답.
-할매 할배가 의미하는 뜻은 “현재 여러 사회문제 발생의 근본 원인은 어릴 때부터 인성과 자질을 배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핵가족화 영향으로 소원해진 조손간의 정(情)을 회복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할매 할배의 역할이 크다. 예전에 대가족 속에서 느꼈던 따스함과 사랑의 대상을 아이들에게 찾아줘야 한다.”
-할매할배의 날 명문화 조례 개정 보완 노력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은 할매할배의 날 실천의 날이다. 하지만 모든 기념일은 연간 기념일을 정해 놓고 그 뜻을 기려오고 있는데 이번 할매할배의 날 조례 개정도 연간 기념일을 10월 마지막 토요일로 정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는 향후 국가 기념일로 제정하는 과정이다. 다음달 1일 경북도의회 임시회 때 상정할 예정이며 기념일 제정의 취지를 논리적으로 정리해 나가겠다.”
-할매할배의 날 로고 특허청 승인 건은 “할매할배의 날 로고 모형은 하트다. 의미는 사랑으로 3대 가족이 서로 따뜻하게 안아주고 있는 것을 표현했다. 직원들의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종 선정했고 상표등록권은 지난 7월말 특허청으로부터 승인이 났다. 할매할배의 날 통합 이미지로 각종 행사 등에 활용하고 있다.”
-경북지역에 노령 인구는 얼마나 되는지 “노인인구는 지난 6월말 현재 47만여 명으로 이는 전체 인구의 17.6%를 차지하고 있고 세대는 13만여 가구에 이른다. 노인인구로는 전국에서 4번째(서울, 경기, 부산 다음),고령화율은 전남(20.4%) 다음으로 높다. 우리 도 노인 인구 추세가 매년 3%이상 증가하고 있어 내년 말 쯤이면 초고령사회(고령화율 20% 이상)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쉬운 점은 “지난 해 10월 할매할배의 날 선포한 이 후 나름대로 할매할배의 날 개념을 정리하고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제정 1년도 안된 상태에서 평가는 다소 이르지만 아쉬운 점은 대구시,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개발이 미흡하다. 지역협력 체계가 아쉽지만 앞으로 지역 기관단체와 함께 할 수 있도록 사업개발 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할매할배가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미력한 힘이지만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미국의 경우 지미 카터 대통령이 1978년 조부모의 날을 국경일로 지정했다. 우리도 국가 기념일로 제정되는 것이 목표 중에 하나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중앙부처에 할매할배의 날 제정 취지 설명과 공동사업 추진방안도 마련 중에 있다. 내년엔 세계 조부모의 날이 제정된 14개국을 초청해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인성을 배우고 이 사회에 훌륭한 국민으로 성장하는데 할매할배의 날이 기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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