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하나금융그룹과 외환은행 통합의 ‘첫단추’인 외환카드 분사 일정이 정보유출 사고에 유탄을 맞고 붕 떠버렸다.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의 연내 합병이 불투명해졌다.
지난 5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외환은행의 카드사업 분사를 위한 예비인가안이 올라가지 못했다. 지난달 정례회의 때도 상정이 번번이 무산됐다. 오는 19일 예정된 정례회의에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외환카드 분사가 자칫 고객정보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이에 부담을 느낀 금융당국이 승인에 미온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금융은 애초 외환카드 분사의 2월 승인을 전제로 3월과 4월 각각 인적분할과 분할등기를 완료한 뒤 10~11월께 통합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수립했지만 결국 성사가 어렵게 됐다.
외환카드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12월 말 기준 3.2%로, 4.6%인 하나SK카드와 통합하게 되면 7%대 후반대가 된다. 롯데카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업계 5위권으로 올라서게 된다. 타 카드사와 규모의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다.
하지만 외환은행 노조는 카드사업 부문 합병은 5년간 ‘투뱅크’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합의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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