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치열한 메가뱅크 경쟁을 벌일 KEB하나, 신한, KB 등 세 금융사의 출범일이 모두 ‘9월’이라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KEB하나은행이 공식출범한 1일은 신한금융지주의 14주년 창립기념일이다. KB금융지주 역시 이달 29일이 창립 7주년을 맞는다. 창립기념일까지 겹치면서 이들 간 실적을 놓고 벌일 신경전은 더 뜨거울 전망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총자산(299조, 올해 상반기 기준) 1위의 ‘KEB하나은행’이 1일 출범했다. 이 날은 동시에 신한금융의 창립기념일로 신한금융은 지난 2001년 9월 1일 핵심 자회사인 신한은행을 비롯 신한증권 (현 신한금융투자), 신한BNP파리바투자신탁운용 (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캐피탈의 지주회사로 출범했다. 같은 달 10일 주식 상장 이후 미국 증시에도 상장하고, 2007년 LG카드를 인수·합병하면서 급성장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도 이달 29일 취임 후 첫 창립기념일을 맞게 된다.
이로 따라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윤종규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창립기념일을 맞아 내놓을 하반기 경영 화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동우 회장은 1일 창립기념사를 통해 “시장 선도 의지 강화로 1위 자리 수성”을 강조했다. 김정태 회장은 1일 출범식에 참석해 “리딩그룹이 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글로벌과 비은행 강화를 통해 2025년까지 통합은행을 글로벌 40위권, 아시아 5위권에 오를 것”이라고 역설했다. 윤종규 회장도 곧 있을 창립기념일에 ‘1등 고지 탈환을 위한 힘찬 전진’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반기 계좌이동제 시행, 핀테크 가속화 등으로 리딩뱅크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누가 더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라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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