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백진희기자] 무한도전 멤버들이 하시마섬에 이어 우토로 마을을 찾았다. 5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하하는 우토로 마을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경청했다. 무한도전 방문으로 화제를 모은 우토로 마을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인 1941년 교토[京都] 군비행장 건설을 목적으로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 1,300여 명이 집단 합숙을 위해 건설된 곳이다. 그러나 1945년 일본이 패망하면서 비행장 건설이 중단됐고, 이에 조선인 노동자들이 하루아침에 실업자로 전락했다. 이후, 일본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어떠한 전후보상도 받지 못한 채 우토로마을은 방치되어 살아왔다. 이어 광복 이후 언젠가는 조국에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조선인학교를 세웠지만, 1949년 일본 정부의 탄압으로 폐쇄되었다. 또한 교토부 토지였던 우토로 마을은 닛산차체(주)로 넘어간, 1987년 닛산자동차 그룹이 경영 적자를 보충하기 위해 주민들 몰래 해당 지역을 매각하기도 했다. 이후 우토로 마을을 매입한 주민회 회장은 다시 4억 5000만 엔에 부동산 회사인 서일본식산에 매각하였고, 매입과 동시에 서일본식산은 주민 전원에게 퇴거를 강요하였다. 이에 1989년에는 교토지방재판소에 주민들을 피고로 '건물수거토지명도' 소송을 제기해 1998년 승소하였다. 주민들은 이에 불복해 오사카고등재판소 항소를 거쳐, 최고재판소에 상고하였으나 모두 기각됐다. 이처럼 우토로마을 사람들은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돼 노역에 시달린 후 아무런 보상을 받지도 못하고 방치됐을 뿐만 아니라, 터전까지 빼앗길 것이라는 불안감에 떨어야 했다. 이에 1989년 일본의 양심세력을 중심으로 '우토로를 지키는 모임'이 결성되었고, 2005년 2월과 4월에는 한국의 지구촌동포청년연대(KIN)와 우토로문제를 생각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각각 우토로 실태를 조사한 데 이어, 우토로를 돕기 위한 우토로국제대책회의도 발족했다. 한편, 무한도전이 찾은 우토로 마을에는 2005년 7월 기준으로 65세대 203명의 재일한국인이 살고 있었으나, 현재는 150명 정도만 생존해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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