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화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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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화정' 방송 캡처
사진: '화정' 방송 캡처

[헤럴드 리뷰스타 = 성고은 기자] 백성현은 누구보다 빛났다. 9월 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연출 김상호, 최정규|극본 김이영)'에서는 결국 인조(김재원 분)의 의심 속에서 유폐되고, 숙원(김민서 분)의 손에 독살을 당한 소현세자(백성현 분)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소현세자는 인조의 벗이었다. 의지할 곳 없는 인조의 마음에 단 하나 남은 기둥이었다. 그러나 소현세자는 몰랐다. 자신과 아버지 인조가 다른 꿈을 꾸고 있었다는 것을. 조선을 부강하게 만드는 것이 자신의 목적이었으나, 아버지 인조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목적이었다는 것을. 결국 극 안에서 누구보다 화려하게 불의와 부당한 권력에 맞선 소현세자는 그 부당한 권력의 정점을 찍은 인조에게 독살을 당한 것이나 다름 없었다. 무능하게 자신의 후궁인 숙원에게 휘둘리며 아들을 잃게 된 인조. 인조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지도 못했다.

청나라의 불모 생활이 끝난 후, 소현세자는 조선의 개혁을 꿈꿨다. 그러나 그의 행보에게 목숨을 위태롭게 여긴 숙원이 보낸 의원에게 독살당했다. 누구보다 화려하게 정명 공주(이연희 분)가 살았던 중반부를 무게감 있게 이끌던 소현세자. 그는 죽음을 앞두고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중독되어 사경을 헤매는 소현세자는 자신이 조선을 떠나기 전, 부마이자 자신의 스승이었던 홍주원(서강준 분)에게 했던 말을 떠올린다. "부정도 불의도 침탈도 없는 세상, 모두가 꿈을 꿀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이 나라 조선에도 오겠습니까. 제가 해 낼 수 있겠습니까"라고 희망에 차 물었던 소현세자. 이에 주원은 "예, 물론입니다"라며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미소로 답한다. 그러나 소현세자는 죽음을 맞이했다. 너무나 맑았던 그는 불의의 세력에 자신이 죽임당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질문은 지금도 대답 없는 세상 속에서 공허하게 울리고 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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