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법조팀] KT&G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석우)는 이 회사의 차기 사장 후보인 백모(51) 부사장이 비리에 연루된 단서를 잡고 수사하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백 부사장은 지난 7월 퇴진한 민영진 전 사장의 측근으로, 다음 달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KT&G에서 사장 후보로 추천됐다. 백 부사장은 경찰이 2013년 수사했던 KT&G의 남대문 부지 개발 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N사 대표 강모씨의 허위 진술을 종용하고 해외로 도피시켜준 혐의로 백 부사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아울러 검찰은 2010년 KT&G가 청주시에 연초제조창 부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비리 사건에 백 부사장이 연루돼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비리는 청주시가 KT&G의 요구액에 가깝게 매각 가격을 매겨주는 대가로 청주시 공무원에게 금품이 건네진 사건으로, 최근 검찰이 관련자를 소환 조사하는 등 재수사를 벌이고 있다.

KT&G 사장추천위원회 측은 “백 부사장은 청주 부지 매각에 전혀 관여한 바 없고 범인도피 혐의도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안”이라면서 “사장 후보 선임 과정에서 자질과 도덕성을 충분히 검증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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