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자원개발 비리 의혹으로 전직 사장이 재판에 넘겨진 한국광물자원공사의 7개 국내 출자회사도 부실의 수렁에 빠져 총 누적 적자액이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추미애 의원은 광물자원공사(이하 광자공)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광자공이 투자한 혜인자원, 영우자원, 대한광물, 세아M&S, 한국알루미나, 에너켐, 지엠씨 등이 매년 적자를 기록, 회사 설립이후 작년까지 총 누적 1000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광자공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몰리브덴을 가공하는 혜인자원에 31억원을 투자했지만, 회사 설립 이후, 작년까지 누적 적자액은 193억원에 달하고 있다. 혜인자원의 설립목적은 희소광물자원 개발사업이다. 투자한지 8년 동안 누적적자의 57%가 최근 3년간(2012~2014년) 발생했다.
이명박 정부시절이던 2010년 광자공이 37억을 투자해 합작으로 설립한 ㈜영우자원은 설립이후 누적으로 13억의 손해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광자공은 양양철광을 개발하기 위해 2010년 자하며 한전산업개발과 대한 철광과 함께 대한광물㈜를 설립했으나, 이후 지금까지 72억여원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참여정부 시절이던 2006년 몰리브덴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세아M&S에 105억원을 투자했지만, 작년에만 32억 가량 적자를 포함해 2014년까지 누적 519억원의 손실을 나타냈다.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147억원을 투자한 특수 알루미나 생산업체 한국알루미나는 지금까지 81억여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명박 정부 말기인 2012년에 설립한 ㈜에너켐은 작년에만 41억여원의 적자를 보는 등 지금까지 총 71억원의 누적 적자를 냈고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강원도 삼척 가곡광산을 탐사하기 위해 설립한 지엠씨에 22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했지만, 5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후 철수했다.
한편 광자공은 2014년도에 한국알루미나㈜를 공개매각을 추진했으나,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고, ㈜영우자원 역시 2014년도에 매각을 추진했으나 응찰자가 없어 유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광물, 혜인자원 역시 운영권자인 한전산업개발㈜과 ㈜혜인은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2차전치 및 도금 시장에 필요한 황산니켈 소재를 생산하는 ㈜에너켐은 2017년 이후 매각 추진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의원은 “광물자원공사의 사업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모두 부실덩어리”라며, “계속해서 적자를 보고 있는 출자회사들을 조속히 매각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경영정상화를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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