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비타500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완구 전 총리가 ‘성완종 리스트’ 첫 재판에 2일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22부(부장 장준현) 심리로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1회 공판에 출석한 이 전 총리는 모두진술에서 “해외자원개발 투자에 국부 손실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책을 마련하라 했고, 검찰의 경남기업에 대한 수사와 맞물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총리는 “고 성완종 회장은 정치인들에게 구명활동을 했으나 제 원칙적인 답변에 섭섭함을 가진듯 하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비타500에 대한 고인의 비서진의 인터뷰로 국민이 사실로 믿었으나 2700여 페이지의 검찰 수사 기록 어디에도 문제의 비타 500은 없었다”며 “많은 이들이 오가는 선거사무소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것이 상식이냐”고 반격했다.
또 이 전 총리는 “검찰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재판에 출석하며 법원 앞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 전 총리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여러가지 생각도 많이 했다”며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검찰이 준비를 많이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성완종 회장 만난 것은 인정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전총리는 “구체적인 이야기는 법정에서 말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2013년 4월 4일 재보궐선거를 준비하면서 불법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총리의 법정 출두는 검찰 조사를 받은 지난 5월 15일 이후 140일 만에 첫 공식일정이다.
한편 검찰과 이 전 총리측 변호인은 증거인정 및 증인인정 범위를 놓고 앞서 세차례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논쟁을 이어가며 치열한 법정공방을 예고했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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