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쏘는 방식의 ‘무력시위’를 재개했다. 정부 당국은 북한이 지난 14일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 미국이 대북 ‘핵위협’을 계속하면 ‘핵 억제력’을 과시하는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힌 직후 무력시위가 재개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은 16일 오후 6시20분부터 8시8분까지 단거리 로켓 18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했다. 이날 단거리 로켓 발사는 지난 4일 300㎜ 신형 방사포 4발과 240㎜ 방사포 3발을 쏜 이후 12일 만에 이뤄졌다.
북한은 키 리졸브(KR) 연습 시작 직전인 지난달 21일 ‘KN-09’로 불리는 300㎜ 신형 방사포 4발을 동해로 발사하는 것으로 무력시위를 시작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사거리 220㎞인 스커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고, 지난 3일에는 스커드-C 혹은 스커드-ER로 추정되는 사거리 500여㎞의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군 당국은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지휘소훈련(CPX)인 키 리졸브 연습에 대응한 북한의 무력시위가 키 리졸브 연습이 끝나고 실기동훈련(FTX)인 독수리(FE) 연습이 본격화한 현 시점에도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의 단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독수리 연습을 겨냥해서 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군 동계훈련의 일환일 수도 있지만 18발이나 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한미 연합 병력이 참여하는 독수리 연습이 다음달 18일까지 진행된다는 점에서 단거리 발사체 등을 이용한 북한의 무력시위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지난 14일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 “지금처럼 미국의 핵위협과 공갈이 계속되는 한 자위적 핵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투쟁은 계속되고 그 위력을 과시하기 위한 우리의 추가적인 조치들도 연속 있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언급한 ‘위력과시용 추가적인 조치’는 제4차 핵실험이나 장거리 로켓 발사 등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및 도발 가능성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은 주변국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동을 하지 않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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