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유사시에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장과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 등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더들리는 지난 9일 CNBC 회견에서 “일부 (유럽 중앙은행의) 경험으로 볼 때, 우리도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우려했던 만큼 비용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버냉키 재임 중 발생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마이너스 금리도 검토했으나 채택하지 않은 바 있다.
더들리는 “당시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왜냐하면,비용이 혜택을 웃돌 것으로 우려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버냉키도 최근 블룸버그 라디오 회견에서 “마이너스 금리가 머니마켓펀드(MMF) 시장에 역효과를 낼 것을 우려해 채택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연준 참모들도 (비용보다) 효과가 크지 않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버냉키는 그러나 “지난 몇년 사이 일부 유럽 국가에서 (마이너스 금리가) 먹혔음을 이제는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켓워치는 이와 관련, 유럽중앙은행(ECB)과 스위스, 덴마크 및 스웨덴 중앙은행이 소폭의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했음을 상기시켰다.
버냉키는 “이 때문에 연준도 장차 (또 다른 심각한 위기를 맞으면 마이너스 금리를) 검토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켓워치에 의하면 통화 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 성향의 나라야나 코철라코타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장도 지난달 낸 물가상승률 추이 보고서에서 유사시 마이너스 금리 채택 가능성을 언급했다.
코철라코타는 지난해 견고함을 보이다 다시 가라앉은 노동시장을 견인하기 위해금리를 마이너스로 끌어내릴 용의가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미국 미시간 대의 마일스 킴볼 경제학 교수는 지난 9월 21일 CNBC 회견에서 “다음번 불황에 대비해 마이너스 금리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너스 금리가 침체를 끝내고 디플레이션을 잡는 중요한 수단이라면서 “마이너스 금리가 가능할 뿐 아니라 필연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양적완화(QE)가 “출발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켓워치는 그러나 기준 금리를 마이너스로 끌어내리는 것이 일정 기간 화폐 가치를 떨어뜨리는 부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연준이 선뜻 마이너스 금리를 실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이 매체는내다봤다.
factism@heraldcorp.com
![86세 사미자, “단어 잘 안 떠올라” 치매 일까?…치매와 건망증 차이는 [그들의 건강美학]](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8/news-p.v1.20260908.d06bc010b97e4720abe8ba08bd68428e_T1.jpg?type=h&h=240)
![‘중위소득 70%’에 발목 잡힌 기초연금 개편…소득 보장 실효성 낮고 재정부담 가중[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907.67992ac2e89a4eddbffab50b901154f7_T1.jpg?type=h&h=240)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