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모든 정당, 정파 함께하는 긴급 연석회의 소집” -천정배 의원도 “소속 정당, 정파 떠나 비상대책회의로 모여야” -국정교과서 저지 위해 분열 야권 ‘단일대오’ 구성 의견 솔솔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정세균<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13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 저지를 위해 야권의 모든 정당과 정파가 함께하는 긴급 연석회의 소집을 제안했다. 앞서 천정배 무소속 의원도 국정교과서 방침을 반대하며 소속 정당과 정파를 떠나 모든 정치세력과 학계 등이 역사독점에 반대하는 비상대책회의로 모여야 한다고 밝힌 바있다. 분열된 야권이 국정교과서 저지라는 공동 목표를 두고 이른바 ‘빅텐트’를 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 고문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모든 정파를 초월해 박근혜 정권의 횡포에 맞서 함께 뭉쳐야 할 때”라며 “야권의 모든 정파와 양식 있는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긴급 연석회의를 즉시 소집하자”고 밝혔다.
정 고문은 “대통령 한 사람의 역사관과 가족사 미화를 위해 역사가 독점될 수 없다”며 “민주화 운동의 고통과 희생으로 일군 헌법 정신과 다양성의 가치를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는 “무슨 목적으로 이념전쟁, 역사전쟁을 일으켜 국민을 분노케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건가”라며 “지금은 끝없이 추락하는 경제를 되살리고 민생을 일으킬 때”라고 비판했다.
정 고문은 여당을 향해서도 “국정교과서 강행은 결코 정책적 판단의 문제가 아님을 여러분이 더 잘 알 것”이라며 “여야를 떠나 역사와 국민 앞에 진솔하게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정 고문의 ‘국정교과서 저지를 위한 연석회의’ 제안은 앞서 11일 천 의원이 제안한 ‘수구기득권세력의 역사독점에 반대하는 비상대책회의’와 맥이 닿아있다. 천 의원은 당시 성명을 통해 “야당을 포함해 시민사회, 교육계, 학계 등 수구기득권 세력의 역사독점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이 손을 잡아야 하며 제 1야당인 새정치연합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한다”며 “저는 소속 정당과 정파를 떠나 취지에 공감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빠른 시간에 비상대책회의로 모일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국정교과서 논란 속에서 여야가 사실상 이념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야권이 그동안의 갈등을 잠시 덮고 단일대오를 구성하는 모양새다.
정 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묻는 질문에 “정파적 이해환계 때문에 티격태격 갈등하는 것은 덮어두고 국정교과서 저지를 위해 대동단결 해야한다”고 말했다.
test1025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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