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슨 회장처럼 환경을 염려하는 이름바 ‘개념있는 부호들’도 적지 않다. 특히 미국 실리콘밸리 IT(정보기술)업체 경영진들은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를 대거 보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美실리콘밸리 부호의 필수품 ‘친환경차’=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업체 구글의 경영진들은 친환경차 애호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브스 400대 부자 순위 10위와 11위를 나란히 장식한 래리 페이지(42ㆍ순자산 340억달러)와 세르게이 브린(42ㆍ333억달러) 구글 공동 창업주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로드스터를 탄다.
페이지와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는 테슬라 로드스터로 갈아타기 전 도요타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를 몰았다. 하이브리드란 ‘잡종’ 혹은 ‘이종결합’이란 뜻으로, 전기모터와 휘발유 엔진을 결합시킨 차량을 말한다.
도요타 프리우스는 연비가 21km/ℓ로, 세계에서 가장 환경친화적인 차로 꼽힌다. 가격은 2만4000달러(2700만원). 구글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량 실험에도 프리우스가 사용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전임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발머(59)는 포드의 하이브리드 ‘퓨전’을 몬다. 발머는 최근까지 1998년식 링컨 컨티넨탈을 타다가 친환경차로 갈아탔다. 퓨전은 3만5000달러(4000만원)선이다. 외신들은 “200억달러 자산가인 발머가 벤틀리나 페라리 같은 울트라 슈퍼카를 살 수 있지만, 매우 자랑스럽게 퓨전을 타고 다닌다”고 전했다.
▶英 갑부들, 그린카에 꽂히다=괴짜 억만장자로 유명한 영국 버진그룹 창업주 리처드 브랜슨(65)은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연료로 운행되는 ‘사브 9-5 바이오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연료(Bio Fuel)이란 사탕수수나 목재 등 식물자원에서 뽑아낸 연료를 말한다. 바이오 연료만으로는 사용하지 못하고 휘발유 첨가제로 쓰인다.
스웨덴 태생 자동차 제조업체 사브의 ‘9-5 바이오 파워’는 휘발유에 바이오에탄올 85% 섞은 E85를 연료로 사용한다. 저탄소 연료인 바이오에탄올은 사탕수수, 밀, 옥수수, 감자 등 주로 녹말작물을 발효시켜 만든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휘발유 엔진의 20% 수준이다.
외신들은 “브랜슨 회장이 ‘사브 9-5 바이오 파워’를 타면서 평상시 견지해온 지구온난화와 싸우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브랜슨 회장은 최근 “회사에 전기차 업무 전담팀이 있다”며 “버진그룹은 우주에서처럼 전기차 사업에서도 테슬라와 경쟁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브랜슨 회장이 창립한 버진그룹은 미디어, 항공, 통신은 물론 우주여행 사업도 벌이고 있다. 브랜슨 회장의 자산은 50억달러(약 6조원)로 추정된다.
9000만파운드(1580억원) 자산을 보유한 데일 빈스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영국 컨퍼런스리그(5부) 소속 풋볼클럽 포레스트 그린 로버스에도 ‘그린혁명’을 전파하고 있다. 선수 유니폼을 전부 녹색으로 맞추고 숙소와 운동시설도 친환경적으로 설계했다. 일부 스태프들에게는 원정을 떠날 때 전기차를 제공하기도 한다.
cheon@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