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상처를 입은 채 구조된 토종돌고래 상괭이 ‘오월이’(암컷ㆍ약 4세)가 고향 바다로 돌아간다. 오월이는
지난해 5월 부산 기장 앞바다에서 구조된 이후 경남 거제 장목면 이수도에서 야생 훈련을 받아왔다.
해양수산부는 오월이가 건강과 야생성을 회복해 오는 21일 거제 앞바다에 방류한다고 20일 밝혔다.
오월이는 구조 당시 호흡이 불안하고 염증 수치가 높았으며 심각한 탈진 상태였다. 이후 해양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인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에서 지속적인 치료와 재활 훈련을 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방류지점 근처인 거제 장목면 이수도로 옮겨와 약 20일간 살아 있는 먹이를 잡아먹는 연습을 하는 등 야생 적응훈련을 받았다.
훈련 기간 해수부 고래연구소 연구팀과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은 호흡수, 유영상태, 외관 이상 여부 등으로 오월이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했다.
야생 적응훈련 결과, 오월이가 성공적으로 야생에 적응했으며 건강검사에서도 정상 수치가 나왔다. 또 최근 야생 적응에 가장 알맞은 수온이 형성돼 오월이를 방류하기로 했다.
방류 이후에는 상괭이 생태연구를 위해 부착한 위성항법장치(GPS)를 통해 위치를 추적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서·남해안에는 멸종위기종인 상괭이 3만마리 이상이 서식한다. 그러나 아직 관련 연구가 많이 부족하고 폐사하는 상괭이도 많은 실정이다.
박승준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지난 7월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를 방류해 얻은 교훈을 거울삼아 인간이 바닷속 생물과 더불어 사는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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