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지난 10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택시’ 방송 도중 약 15분 가량 ‘블랙아웃’ 사고가 벌어졌다. 이날 방송에는 대세 개그우먼 박나래와 가수 솔비, 연기자 신이가 출연했다.

방송 도중 난데없이 멈춰버린 정지화면으로 인해 연예인들은 대화 도중 입을 벌린 채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시청자와 만났고, 심지어 검은 화면이 수분간 이어지기도 했다. tvN만 그런 것은 아니다. 이 무렵 SNS와 온라인에는 CGV에선 ‘백발마녀전’ 방송 도중 화면이 멈췄고, NS홈쇼핑 역시 같은 현상이 빚어졌다는 이야기가 올라왔다.

tvN 측은 화면 중단사고에 대해 “케이블을 시청하는 일부 지역에서 방송이 끊겨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만 밝혔다.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다른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 역시 송출방식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1분부터 26분까지 약 15분간 빚어진 ‘블랙아웃’ 현상은 송출대행사에서 빚어진 문제였다.

대형 방송사고가 빚어진 채널은 송출사업자인 KT가 각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로 보내는 총 40개 채널 중 tvN, CGV, NS홈쇼핑을 비롯해 YTN웨더, 현대홈쇼핑, 연합뉴스, 채널A, 아리랑TV, NGC 등 9개 채널이다. KT는 각 PP와 송출계약을 통해 전송프로그램을 받고, 이를 각 지역 SO에 전송하면, 이들이 각 가정으로 프로그램을 내보낸다.

이날의 대형 방송사고의 경우 전국적으로 발생한 공통된 방송사고로, 송출대행사인 KT 쪽의 문제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송장비 회선의 문제다. TV에서 발생한 문제는 시지어 인터넷 실시간 시청 사이트인 티빙 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15분 동안 무려 9개 채널이 멈춰버린 대형 방송사고로 시청자의 원성도 빗발쳤다. 특히 ‘택시’의 경우 출연자인 박나래 솔비 신이는 한창 이야기를 나누다 15분을 공중으로 날리고, 방송 재개 무렵엔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황당무계한 상황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때가 어느 땐데 까만 화면이냐”며 “1~2분 정지화면이 나가는 것도 아니고 무려 20분 가까이 빚어진 대형사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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