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alley = 김덕호 기자]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성인들에게 특히 고통스러운 정신질환을 꼽는다면 ‘사회공포증’이 빠질 수 없다. 사회공포증이란 특정한 사회적 상황에 대한 불안과 공포심이 뚜렷한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면 대중 앞에서 이야기를 하거나 발표를 할 때, 여러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이뤄지는 회식, 파티 등에서 당황하거나 바보같이 보일 것만 같은 두려움을 가지게 되고 자꾸만 회피하려 하는 것이다. 정도가 심해지면 다른 사람들이 자기만 관찰하는 것 같고 때론 과도하게 비합리적으로 그런 상황을 두려워하게 된다.부천시 오정구에 사는 민철(35세, 남)씨도 그런 경우다. 학생 때에도 증상이 있긴 했지만 그다지 심하지 않았는데 중견기업에 취직을 해서 다니면서 증상이 확 심해졌다고 한다. 상사 앞에서 발표를 할 때뿐만 아니라 회식자리에서 술이라도 한 잔 받는 상황이 되면 매우 힘들다고 한다.휴한의원 네트워크(강남, 수원, 잠실, 부산, 목동, 안양, 노원, 대구, 마포, 대전, 인천, 천안, 부천, 창원, 일산) 부천점 전창환 원장의 조언을 들어봤다. “사회공포증의 증상은 ‘신체반응’, ‘자동적 생각’, ‘행동’ 이렇게 세 가지 측면으로 보인다. ‘신체반응’은 다른 공포증과 마찬가지로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항진되는 증상이 많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붉어진다. 손이나 몸이 떨리고 목소리도 떨린다. 입이 마르고 땀이 난다. 두 번째 ‘자동적 생각’은 ‘우습게 보일거야, 바보처럼 보일거야, 잘해야 돼, 실수하면 안 돼, 이렇게 떨게 되면 끝까지 하지 못하고 창피하게 쓰러질지도 몰라’ 등의 생각이 끊임없이 마음속에 일어나면서 스스로를 더 옥죄게 된다. 그러다 보면 ‘행동’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피하게 되고 자리에 앉아도 남의 눈에 잘 안 띄는 구석을 찾는다. 먼저 나서서 자기 의견을 발표하는 일을 꺼려하게 되고 어쩌다 말을 해도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자꾸만 신경을 쓰게 돼서 결국은 만족스런 발표가 되지 못한다”그렇다면 원인은 뭘까? 대략 세 가지를 꼽는다. 첫 번째가 유전적 요인이다. 사회공포증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있을 수도 있지만 성장과정에서 부모와 가족들의 과도한 불안 성향을 닮아간다는 의견도 있다. 두 번째는 생화학적 요인이다. 세로토닌 같은 감정과 기분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본다. 세 번째는 우리 두뇌에서 공포, 불안반응을 관장하는 편도체라는 부위가 과도하게 예민해져서 사소한 일에도 불안증상이 생기는 것으로 본다.치료에 대한 전창환 원장의 의견을 다시 들어봤다. 전원장은 “사회공포증의 치료는 세 가지 원인에서 보듯이 다양한 측면으로 접근해야 한다. 우선 심리적으로 편안해지면서 불안지수가 낮아질 수 있도록 약물치료와 약침을 비롯한 침구 치료를 하게 된다. 한의학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과도한 심화(心火)와 간(肝), 담(膽)과 같은 장부 기능의 불균형으로 접근을 해서 치료가 이뤄지게 된다. 또 실수를 하면 안 된다는 생각, 완벽하게 잘 해야 한다는 과도한 기준이 오히려 사회공포증을 유발시키고 악화시키는 경우를 종종 본다. 그런 스스로의 기준을 좀 더 낮추고 실수를 해도 큰일 아니라는 용기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도움말 : 휴한의원 부천점 전창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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