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한국인 고유의 만성질환 발생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안성·안산 지역주민 1만명을 12년 동안 추적 조사한 자료가 일반 연구자들에게 공개된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는 1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통합자료 활용 워크숍’에서 해당 자료를 공개하고 분석 방법을 교육한다고 17일 밝혔다.
질본은 2001년부터 2년 간격으로 40∼69세 지역사회 거주자 1만명을 6차례 반복 조사해왔다. 10년 이상 장기 추적한 자료가 공개되면 만성질환에 대한 발생 위험 요인 등이 연구를 통해 밝혀지게 돼 앞으로 한국인에게 적합한 만성질환 예방·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질본은 조사 대상자가 사망할 때까지 2년 간격으로 계속 조사해 일반에 공개할 방침이다.
이 역학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한 논문은 이미 SCI급 논문 236편에 ‘하루 한 갑 이상 담배 피우면 4년 이내 당뇨병 발생 위험 2배’, ‘비만한 사람, 고혈압 발생 위험 2.2배 증가’, ‘비만한 중년 남성, 관상동맥 석회화 위험 15.1배 증가’ 등의 주제로 발표되는 등 적지않은 학술적 성과를 거뒀다고 질본은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통합자료에는 1만명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습관, 약물 복용 이력, 치료력, 신체 계측치수 등의 정보가 500여종 이상 포함돼 있다. 이 자료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의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항목에 공개될 예정이다.
질본 국립보건연구원은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은 최대 100만명 규모로 유사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으로 축적된 자료와 자원이 다양한 질병 연구에 활용돼 연구성과를 창출하도록 자료공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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