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0%대 행진을 지속하던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1%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0%대 행진을 지속해온 이후 1년만에 1%대에 진입한 것이다. 이로써 경기침체 속의 물가하락을 의미하는 디플레이션 우려도 완화되고 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1% 하락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1% 상승했다. 작년 11월 1%를 기록한 후 12월부터 줄곧 0%대를 기록해왔던 데에서 벗어나 1년만에 1%대로 올라선 것이다.
품목별 전년동월대비 물가상승률을 보면 농축수산물이 국산 쇠고기와 양파 등의 상승으로 1.7% 올랐으며, 서비스료도 전세와 시내버스료를 중심으로 2.2% 오르면서 전반적인 물가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공업제품은 담뱃값 인상에 따른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휘발류와 경유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1년전과 같은 수준(등락률 0%)을 유지했고, 전기ㆍ수도ㆍ가스 등은 7.1% 하락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2.4%,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7%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소비자물가가 1%대로 복귀한 것은 휘발류 값 등 유가하락의 기저효과가 약화된 가운데 농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기침체 속의 물가하락을 의미하는 디플레이션 우려도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물가 상승세가 수요확대보다는 공급측면의 요인이 강해 경기회복의 지표로 보기는 어려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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