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역 인근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면서 서울 중심의 초직주근접형 신주거단지가 형성될 전망이다.

온나라 부동산 서울 주택 거래현황에 따르면 중구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서울시 전체 25개 자치구 중 최저수준의 주택 거래 수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중심이라는 입지적 특성에도 각종 규제로 재개발 사업의 속도가 떨어져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규 물량에 대한 요구는 이어졌지만, 분양물량은 지난 5년간 1500가구에 그쳤다. 그러나 재개발ㆍ재건축이 탄력을 받으면서 신규 분양 물량과 함께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역 7017 프로젝트’에 따른 서울역 고가 철거와 보행 공원화 사업도 호재다. 향후 서울역 주변은 역사, 문화, 쇼핑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가 중구 일대에 대한 종합 개발 계획을 발표하는 내년 상반기엔 기대치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만리동 D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분양한 ‘서울역 센트럴자이’는 평균 2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분양권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로얄층의 경우 최대 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미래가치는 상승하고 있다. 지난 5월 북아현뉴타운에서 분양한 ‘아현역 푸르지오’가 약 6개월새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이 긍정적인 징후의 하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현역 푸르지오’ 전용 84.99㎡(9층)의 분양가는 7억2990만원에서 12월 7억4243만원에 거래됐다. 약 반 년 만에 프리미엄(웃돈)이 형성됐다.

2016년 서울역 인근 재개발ㆍ재건축 분양의 포문은 ㈜한라가 연다. ㈜한라는 서울시 중구 만리동 2가 10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최고 14층, 4개동, 전용71~ 95㎡ 199가구 규모다. 이 중 조합원 몫을 제외한 10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모두 84㎡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연내 분양을 시작하는 물량도 눈길을 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홍제2구역을 재건축하는 ‘홍제2구역 아이파크’를 이달 분양한다. 전용 34~117㎡ 906가구(임대182가구) 중 369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은 용산구 효창동 효창5구역을 재개발하는‘롯데캐슬 효창5구역’ 478가구 중 전용 59~110㎡ 22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 밖에 현대건설이 내년 상반기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 1-954번지 일대에 ‘북아현 힐스테이트’ 992가구를, 두산건설이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14구역을 재개발하는 ‘홍은14구역’총 494가구 중 21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서울역 고가공원화 사업 호재와 역세권 개발, 재건축ㆍ재개발 규제 완화 등으로 서울역 인근 분양 시장이 활황세를 이루고 있다”며 “오랜만에 중구에 신규 분양 물량이 공급돼 많은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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