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20개 한강다리에 1m 간격 부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한강다리에 새 모양의 입체 조형물이 1m 간격으로 부착된다. 콘서트, 전시회 등을 알리는 불법 현수막을 걸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울시설공단과 서울디자인재단은 마포대교 등 한강다리 20곳 난간에 새 모양의 조형물을 붙여 불법 현수막 부착을 방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현수막은 도로법상 불법인데다, 광고물이 다리 아래 도로로 추락하거나 광고물 때문에 운전자가 한눈을 팔아 사고가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와서다. 실제 지난 8월 서강대교에 걸린 불법현수막이 강변북로로 떨어져 주행 중이던 차량 2대가 파손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작년 8494건의 불법 현수막을 철거했지만 곧바로 다시 설치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시설공단은 한강다리와 어울리고 시민들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도록 새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조형물은 도심공공 안전안심 서비스디자인 사업을 하는 서울디자인재단과 협업으로 제작했다.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영동대교, 성수대교, 한남대교 등 17개 한강다리와 여의교 등 3개 일반 교량에 연말까지 설치한다.

새 모양 조형물은 부리 부분이 1m가량 튀어나와 현수막을 설치하기 어렵게 했다. 6∼10월 서강대교에 시범운영한 결과 불법 현수막이 1∼5월에 비해 90% 감소하는 효과가 났다. 다리 난간 양 방향에 1m 간격으로 설치되며 마포대교는 모두 50개가 설치된다.

끼어들기 방지 안내판과 자동차전용도로 공사 안내판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설치됐다. 끼어들기 방지 안내판은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5개 자동차 전용도로 내 상습 끼어들기 구간 27곳에 거리별로 3단계로 구분해 부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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